김종인, "尹 대통령 화법, 세련되지 못 해"

"본인 스스로 안 된다고 판단할 시기가 올 것"
김건희 여사, '광폭행보' 논란에는 "대세에 영향도 없는데 왜 정치적으로 해석?"
  • 등록 2022-06-22 오전 9:03:32

    수정 2022-06-22 오전 9:03:32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인들이 쓰는 말에 익숙함이 없어 기자들과 출근길에서 얘기한 답변들이 별로 세련되지 못하다”고 말했다.

기자들과 도어스테핑 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김종인 전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의 말이 그렇게 가벼우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대표적으로 ‘대통령 처음해 봐서 잘 모르겠다’ 이런 얘기는 절대 해선 안 된다라는 말”이라며 “대통령을 다 처음해 보는 거지. 어떤 사람은 경험해보고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의 레토릭은 아무렇게나 생각할 수가 없다. 일반 국민에 바로 던져지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라며 “굉장히 세련되고 심사숙고해야 한다. 그것이 감정화·정치화로 바뀌는 과정 속에 개인에 대한 평가도 나올 수 있는 건데 일반 사람들이 얘기하는 식으로 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앞으로 얼마간 (도어스테핑)을 하다가 본인 스스로 ‘이렇게 해선 안 되겠다’고 판단할 시기가 올 거라고 본다”며 “그냥 답변 없이 들어갈 수도 있고 나라에 중요한 이슈가 있을 때만 얘기하는 식으로 변모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그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정치적 관심도에 대해서도 “대통령 부인의 생활을 ‘정치화’하려고 하면 안 된다. 개인적 자기 인격과 활동영역이 있는 건데”라며 “일일이 정치적으로 해석하려고 하면 옳지 않다. 정치적 큰 대세에 영향도 없는 걸 왜 그렇게 정치적으로 해석하나. 관심을 끄고 얘기를 안 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제2 부속실 폐지 부활 여부에 대해 “보필할 수 있는 사람은 있어야 될 테지만 어디에 소속 되어 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며 “안 만든다고 했으니 만들면 안 된다”며 공약을 지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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