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기승, 심장병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 주의해야

무더위, 스트레스 증가는 협압과 심장 박동수를 증가
  • 등록 2014-07-16 오전 8:49:15

    수정 2014-07-16 오전 8:49:15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낮 온도가 33도 이상 솟구치면서 밤에도 잠을 제대로 잘수 없는 열대야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처럼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무더운 혹서기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건강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무더위로 인해 우리 몸의 체온조절 시스템에 과부하가 가해지면 열과 관련한 여러 가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무더위로 인한 스트레스 증가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심장박동수를 증가시킨다. 심장병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은 겨울철에 최고를 보이다 이후 8월까지 점차 감소하지만, 한여름엔 사망률이 두 번째로 높아지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또한 무더위는 탈수를 유발해 혈당수치를 증가시키고 당뇨 합병증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의 유병기간이 길어지면 자율신경계에 합병증이 와 기립성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장기간 더위에 노출될 경우에는 현기증을 동반해 낙상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또한 소변량이 많아져 체내 수분이 부족하기 쉽고, 자율신경 중 체온조절 기능이 떨어져 열사병 등에 걸릴 위험이 크다.

임경리 서울시 북부병원 내과 과장은 “일반적으로 우리 몸은 땀을 흘림으로써 체온을 낮추지만 경우에 따라 보상기전이 제대로 반응하지 못 할 수 있으며, 그러한 경우 체온은 상승하게 되고 높은 체온은 뇌나 다른 중요한 장기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만성질환이 많은 노인의 경우는 여름철 폭염에 장시간 노출 시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야외 활동 시에는 충분한 수분섭취와 함께 자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에어컨을 사용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폐쇄된 공간에서 장시간 에어컨 바람을 쐴 경우 에어컨 필터에 남아있는 레지오넬라 균 등에 의해 호흡기 질환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겨울에 호발 하는 폐렴이 여름철에도 겨울철의 50~80%에 이르고 있다.

한여름에도 폐렴 같은 세균성감염질환에 노출될 수 있는 이유는 높은 습도 때문에 폐의 탄력성이 약해져 쉽게 감염이 되기 때문이다. 폐의 탄력성이 떨어지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있는 공기를 흡입하더라도 배출할 때는 전부 배출하지 못하고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폐에 남아있어 쉽게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무더위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자주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물이나 과일주스 등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되며, 술이나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는 삼가는 것이 좋다. 실내 온도는 26~28도, 습도는 40~50%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65세 이상 노인이나 신부전, 간질환, 심혈관계질환, 당뇨병, 호흡기질환자는 평소 갖고 있던 질환이 더 악화 된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남보다 무더위를 더 많이 타거나 쉽게 더위에 지치는 체질 이라면, 생맥차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생맥차는 맥문동, 인삼, 오미자를 달여서 물처럼 마시면 된다.

북부병원 한방과 최방섭 박사는 “가정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생맥차는 사람의 기를 도우며 심장의 열을 내리게 하고 폐를 깨끗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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