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경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거대한 경제 붕괴가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무역분쟁, 자본 흐름의 변동성, 브렉시트갈등, 자연재해의 예측 불가능성 등으로 거대한 경제 붕괴가 닥칠 우려가 있다”면서 “여건이 더 나빠지기 전에 성장을 촉진하는 공공투자나 구조적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IMF 수장이었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햇빛이 날 때 지붕을 고쳐야 한다’고 말한 점을 언급하며 “나는 구름이 끼고 때론 비가 내리는 상황에 취임한 만큼, 지붕 고치는 일을 더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재임 중 통화 정책 외에도 기후 변화 문제를 비롯해 불평등, 부패, 등의 문제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유럽연합(EU)의 행정부 격인 유럽집행위원회에서 유로존 부채 위기에 대한 대응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2017년에는 세계은행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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