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베트남 이통 가입자 25만 돌파

S폰, 통화품질·차별화된 마케팅 `성과`
이동전화 보급률 7.2%..성장잠재력 커
합작 전환 허용 여부 `눈길`
  • 등록 2005-06-14 오전 10:01:02

    수정 2005-06-14 오전 10:01:02

[호치민=edaily 박호식기자] SK텔레콤(017670)이 1대주주로 참여해 베트남에서 운영중인 이동통신서비스인 `S폰`이 6월 들어 가입자 25만명을 넘어서면서 본격적인 성장가도에 들어섰다. S폰은 지난해 7월 이후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 뒤 지난해 9월 10만명, 올 2월 20만명 돌파에 이어 6월 들어 25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연내 50만명 가입자 목표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S폰은 호치민·하노이·하이퐁·다낭·닌빈 등 총 39개 성도(전국 64개 성도)에 기지국을 설치하는 등 연말까지 누계기준 1억4000만달러를 투자해 작년말 100여개였던 기지국을 200여개로 증설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도시 인구밀집 지역의 통화품질을 더욱 향상시키고 주요거점 도시로 커버리지를 확장한다. S폰은 1분 단위 과금제로 운영되던 현지시장에 10초당 과금제를 처음 도입하고, 7개의 선택요금제를 출시했다. 또 컬러링, 그림친구 등 차별화된 서비스와 무료 임대단말기 제공 등 고객지향적 마케팅을 통해 베트남 이동통신 시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켜 왔다. 특히 베트남 시장은 8000만명이 넘는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지난 4월말 현재 이동전화 보급률이 7.2% 수준의 초기단계 시장이라는 점에서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다. 올들어서는 순증가입자가 월평균 25만명을 상회하는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사업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한편 S폰 이외에 모비폰, 비나폰, 비에텔 등 GSM 3개 사업자가 경쟁하던 베트남시장은 작년말 VP텔레콤에 이어 내년초 하노이텔레콤 등 2개 CDMA 서비스업체가 신규진입함으로써 GSM과 CDMA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2008년말 2500만명 수준으로 증가할 성장기시장을 선점하고, 6개 사업자 경쟁체제에서 차별적인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네트워크 커버리지 추가 확대, 현지화된 서비스 개발 등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현재 BCC(Business Cooperation Contract, 사업협력계약) 형태를 합작기업으로 전환하는 문제가 논의되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베트남 투자의 길도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합작기업 전환 허용문제는 지난해 10월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공식의제로 논의돼 긍정적인 검토가 시작되고, 올해 베트남의 WTO가입 과정에서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베트남 CDMA사업은 SK텔레콤, LG전자, 동아일렉콤 등 한국의 정보통신업체들이 합작해 한국의 선진기술로 베트남의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직접 구축 운영하고 있는 사업이다.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텍 등 국내 단말기 업체를 비롯 LG전자의 교환기 기지국 등 네트워크 장비, 유앤젤 등의 부가장비업체들에게도 현지진출의 기회를 제공, 국내 정보통신업체들의 해외 공동진출의 성공적 사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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