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홈페이지 해킹, 누구나 쉽게? "2년 전 사과, 거짓말"

  • 등록 2014-03-07 오전 9:25:51

    수정 2014-03-07 오전 9:25:51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KT 홈페이지 해킹이 쉽게 행해졌다는 것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6일 KT 홈페이지가 해킹당해 가입고객 1200만 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KT 홈페이지를 해킹, 개인정보를 탈취해 휴대전화 개통 및 판매 영업에 사용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전문해커 김 모(29) 씨와 정 모(38)씨를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파로스 프로그램’을 이용한 신종 해킹 프로그램을 개발해 KT 홈페이지에 로그인하고 개인정보를 빼내왔다. 이들이 확보한 개인정보는 이름,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집 주소, 직업, 은행계좌 등이다.

특히 범인들이 KT 가입자의 개인정보를 빼내는 데 사용한 해킹 프로그램 ‘파로스 프록시(Parosproxy)’는 포털사이트 등에서 누구나 쉽게 얻어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KT의 보안에 문제가 있었다는 보안업계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KT는 지난 2012년에도 전산망을 해킹당해 가입자 873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적이 있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카드사에 이어 KT까지… 이젠 개인정보가 아닌 공공정보가 돼버렸다”, “형식적인 사과나 급조한 대책 말고 제대로된 책임과 보상이 필요할 것 같다”, “초보 수준의 해킹 방법에 놀아난 기업의 보안… 대책이 있긴 한건가”, “2년 전 사과는 거짓말이었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번 사건에 대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경찰 발표에 따라 KT의 개인정보 관리 및 운영에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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