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를 보았다` 최민식 "이영애에겐 맞을만 했는데···"

  • 등록 2010-08-11 오후 9:48:08

    수정 2010-08-12 오전 11:19:02

▲ 최민식(사진=김정욱기자)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이영애에겐 그래도 맞을만 했는데 이병헌은···"

영화 `친절한 금자씨` 이후 5년만에 상업영화로 복귀하는 배우 최민식이 이 같이 새 영화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최민식은 11일 오후 4시50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악마를 보았다'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친절한 금자씨`에선 더 악해지고 싶었는데 마음대로 못해 아쉽더니 이번엔 수위가 너무 높아 문제였다"고 말했다.

이어 최민식은 "분명한 건 두 작품 모두에서 많이 맞았다는 것"이라면서 "그래도 당시는 이영애에게 맞아 참을만 했는데 이번에는 이병헌에게 맞았으니 얼마나 아팠겠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촬영 에피소드를 전하면서는 "`친절한 금자씨` 촬영 때는 박찬욱 감독과 술을 많이 마셨는데, 이번에 김지운 감독과는 커피, 특히 에스프레소를 원없이 마셨던 기억이 있다"고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영화 '악마를 보았다'는 살인을 즐기는 연쇄살인마와 그에게 약혼녀를 잃고 복수를 결심하는 한 남자의 광기 어린 대결을 그린 스릴러 영화. 극중 최민식은 살인마 장경철 역을 맡아 복수의 칼을 겨누는 수현 역의 이병헌과 호흡을 맞췄다.

앞서 두 차례 심의에서 상업영화로는 이례적으로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아 논란을 빚기도 했던 '악마를 보았다'는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로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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