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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 미니시리즈 ‘펀치’. 박경수 작가의 필력과 배우들의 연기력이 빚은 웰 메이드 드라마로 남았다. 그 중심에서 극을 이끈 배우 김래원은 ‘펀치’ 촬영 중, 잊고 있었던 따뜻한 감성에 젖은 적이 있다. 강원도 강릉 출신인 그가 촬영을 핑계 삼아 고향을 오랜만에 찾아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얼마 전 ‘펀치’ 촬영 차 속초 바닷가에 간 적이 있어요. 얼마 만에 강원도 행(行)이었는지, 괜히 설레더라고요. 역시나 한적한 강원도의 겨울 바다는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참 따뜻하게 데워주더군요. 속초 바다를 거닌 짧은 시간이 빠듯한 촬영 일정 중 제게 큰 위로가 됐어요.”
“중학교 때 서울로 올라와서 강원도에 대한 기억이 아주 많진 않아요. 하지만 ‘고향’이라는 곳이 나고 자란 공간이라 생각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가슴 한 켠이 따뜻해지는 게 있잖아요. 설 명절에 많은 분들이 한 동안 잊고 지낸, 연락이 뜸했던 가족들과 만날 텐데, 그런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연휴에 시간이 허락한다면 강원도에 들러 바다 바람도 만끽하시고요.”
△먹을거리-만석닭강정(강원도 속초시 중앙동 471) 속초 중앙시장에서 30년 넘게 명맥을 이어온 먹을거리다. 200℃가 넘는 온도에서 튀김기계가 아닌 가마솥에 튀겨, 일반 닭강정보다 바삭한 게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