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가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별도기준 매출 상위 100개 기업의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은 작년보다 36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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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파악된 여성 임원 중 85.2%에 달하는 374명은 1970년 이후 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970~1973년 사이 출생자들이 35.8%로 가장 많았다. 1967~1969년생 여성 임원은 10.3%로 나타났는데 지난해만 해도 이들이 12.9%로 1977~1979년생(11.7%)보다 많았다. 1년 사이 세대 교체 경향이 뚜렷해진 셈이다.
올해 여성 임원 10명 중 4명은 IT업종에 종사했다. 39.2%인 172명이 IT업종에 있다. 여성 인력 비중이 적은 조선, 해운, 철강, 에너지 등의 업종에선 여성 임원도 드물었다.
올해 1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005930)로 나타났다. 이 회사에선 72명의 여성 임원이 활약하고 있다. 작년 65명보다 7명 늘었다. 2위는 30명의 여성 임원이 있는 CJ제일제당이다. 네이버는 26명으로 3위다.
이어 △현대자동차(21명) △롯데쇼핑(15명) △아모레퍼시픽(14명) △LG전자(12명) △LG유플러스(11명) △미래에셋증권(11명) 등으로 나타났고 KT와 SK, SK텔레콤도 각각 10명의 여성 임원이 근무 중이다.
아울러 대표이사 타이틀을 가진 여성 임원은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최수연 네이버 사장 등 4명으로 확인됐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는 “ESG경영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며 여성 임원은 지속 증가할 것”이라며 “외부에서 1~2명의 여성 임원이라도 영입하려는 시도가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