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 음식 매장 `후레쉬 고메` | |
최근 들어 유기농 제품에 이어 무색소·무방부제·무가당을 내건 제품이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차(茶)와 음료시장에도 이런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남양유업의 ‘몸이 가벼워지는 시간 17차’는 무색소, 무카페인, 무방부제, 무칼로리를 표방하는 음료. 남양유업의 최경철씨는 “국내산 현미와 녹차, 율무 등 천연소재의 원료를 사용했으며 첨가물이나 인공향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공 첨가물을 넣지 않았거나 최소화한 제품으로는 한국인삼공사의 홍삼원과, 일동 후디스의 ‘오가닉 마운틴 커피’, 샘표의 ‘순작 유기농 보리차’, 웅진식품의 ‘하늘보리 홉탄산’ 등이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통상 무첨가물 제품이라면 무색소, 무방부제, 무가당 제품을 들 수 있지만 실제로 음료나 식품에 색소나 방부제를 조금도 사용하지 않는 것은 힘든 일”이라고 털어놓았다.
유통매장의 친환경 코너
친환경 식품 전문매장이 인기를 끌면서 백화점과 할인점에도 관련 매장이 들어서고 있다.
이마트는 이플러스 친환경 코너에서 친환경 인증을 받은 야채와 과일을 팔고 있다. 호박·깻잎·사과·토마토 등 50~80개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을 시작으로, 수도권 전점(관악점 제외)에서 친환경 유기농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본점의 경우 친환경 과일과 야채, 곡물을 비롯해 미국과 프랑스 등 외국 수입 유기농 가공식품(과자·주스·소스)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식품매장에 ‘유기농하우스’를 마련, 친환경 유기농 채소와 과일, 가공식품을 팔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명품관)은 작년 식품 매장에 유기농 친환경 매장인 ‘후레쉬 고메’를 마련했다. 갤러리아 백화점 가재학 부장은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믿을 수 있는 친환경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면서 “계약농가의 선정 기준은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가나, 친환경 농산물 재배 경력이 5년 이상인 농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