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해 밥상’ 위해서라면…

장 볼때 친환경·무첨가제 식품 찾는 주부 늘어
  • 등록 2006-06-13 오후 12:35:00

    수정 2006-06-13 오후 12:35:00

[조선일보 제공] 주부 최연미씨(40)는 요즘 친환경 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열심히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최씨는 “전에는 그냥 장을 봤지만 이제는 야채 하나를 사도 친환경 제품인지 따져보게 됐다”면서 “음식이 건강과 직결된다는 생각에 신중하게 된다”고 말했다. 최씨처럼 요즘 주부들의 고민 중 하나가 안전한 음식을 가족에게 제공하는 것이 됐다. 음식에 들어가는 각종 인공 첨가물 등으로 가족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런 우려가 커지면서 무첨가물 식품과 함께 친환경·유기농 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 친환경 음식 매장 `후레쉬 고메`
무첨가제 제품’ 인기


최근 들어 유기농 제품에 이어 무색소·무방부제·무가당을 내건 제품이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차(茶)와 음료시장에도 이런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남양유업의 ‘몸이 가벼워지는 시간 17차’는 무색소, 무카페인, 무방부제, 무칼로리를 표방하는 음료. 남양유업의 최경철씨는 “국내산 현미와 녹차, 율무 등 천연소재의 원료를 사용했으며 첨가물이나 인공향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공 첨가물을 넣지 않았거나 최소화한 제품으로는 한국인삼공사의 홍삼원과, 일동 후디스의 ‘오가닉 마운틴 커피’, 샘표의 ‘순작 유기농 보리차’, 웅진식품의 ‘하늘보리 홉탄산’ 등이 있다.

식탁에서도 친환경·유기농 식품에 대한 요구는 커지고 있다. 이런 경향을 반영해 대상 청정원 오푸드는 ‘유기농 순창 고추장’과 ‘유기농 순창 된장’을 출시했고, 샘표에서는 ‘샘표 유기농 자연콩 간장’을 내놓았다. 풀무원에서 내놓은 ‘유기농 단단한 두부’와 ‘싹틴 유기농 어린잎’ 등은 스테디셀러로 꼽힐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풀무원은 최근 유기축산품인 ‘유기농 로하스 유정란’을 출시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통상 무첨가물 제품이라면 무색소, 무방부제, 무가당 제품을 들 수 있지만 실제로 음료나 식품에 색소나 방부제를 조금도 사용하지 않는 것은 힘든 일”이라고 털어놓았다.

유통매장의 친환경 코너

친환경 식품 전문매장이 인기를 끌면서 백화점과 할인점에도 관련 매장이 들어서고 있다.

이마트는 이플러스 친환경 코너에서 친환경 인증을 받은 야채와 과일을 팔고 있다. 호박·깻잎·사과·토마토 등 50~80개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웰빙식품 전용 브랜드 ‘웰빙 플러스’를, 롯데마트는 ‘자연愛(애)찬’을 선보였다. 롯데마트 자연愛찬은 영등포점, 수지점 등에 있으며 친환경 청과와 곡물, 야채 등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을 시작으로, 수도권 전점(관악점 제외)에서 친환경 유기농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본점의 경우 친환경 과일과 야채, 곡물을 비롯해 미국과 프랑스 등 외국 수입 유기농 가공식품(과자·주스·소스)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식품매장에 ‘유기농하우스’를 마련, 친환경 유기농 채소와 과일, 가공식품을 팔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명품관)은 작년 식품 매장에 유기농 친환경 매장인 ‘후레쉬 고메’를 마련했다. 갤러리아 백화점 가재학 부장은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믿을 수 있는 친환경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면서 “계약농가의 선정 기준은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가나, 친환경 농산물 재배 경력이 5년 이상인 농가”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한라장사의 포효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폐 끼쳐 죄송"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