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만 갈아타기?…통신도 ‘최적요금제’ 추천 임박

금융은 스마트폰으로 대환대출 비교 및 갈아타기 가능해져
과기정통부, 통신 경쟁활성화 방안서 '최적요금제 추천'의지
스마트초이스 기반? 제3자 플랫폼? AI챗봇 추천? 방식은 아직 안 정해져
  • 등록 2023-06-04 오후 1:30:52

    수정 2023-06-04 오후 7:30:0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스마트폰에서 더 싼 금리의 신용대출 상품을 찾아 바로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된 가운데, 통신 서비스에서도 유사 서비스가 조만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지난 2일 “이달 말쯤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면서, 여기에는 최적 요금제 추천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정부, 최적요금제 추천 의지

박 차관은 “(통신요금정보포털) 스마트초이스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일단 이통3사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의해 볼 것”이라며 “이견이 있으면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 해야한다. 최적 요금제를 추천하고 있는 유럽연합(EU)도 법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금융분야의 ‘최적 대출 상품 추천’뿐 아니라 통신 분야에서도 ‘최적요금제 상품 추천’을 검토하는 것은 통신사, 알뜰폰 등 너무 많은 회사에 요금제도 복잡해국민이 저렴한 요금제 정보를 알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지금도 ‘모요’ 같은 기업에서 내게 맞는 요금제 찾기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실시간 업데이트도 아니고 비교하는 요금제도 제한적인데다 각종 프로모션까지 반영돼 있진 않다. 이를테면, LG헬로비전이 직영 온라인몰에서서 케이블TV·인터넷·모바일 반값 프로모션을 하고 있지만 모요에선 검색이 어렵다. SK텔레콤이 호국보훈의달을 맞아 군인 신분 인증앱 ‘밀리패스’와 제휴해 진행하는 각종 군인대상 이벤트 정보도 빠져 있다.

제4이통 회의감 속 요금제 비교 관심 커져

여기에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의 큰 축인, 단단한 5G 28㎓ 신규 사업자(제4이동통신)가 출현할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도 최적요금제 추천 같은 요금비교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이유로 꼽힌다. 박윤규 차관은 28㎓ 신규 사업자와 관련 “아직 두각을 나타내는 사업자는 없다”고 말했다.

통신 최적요금제 추천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금융 대환대출 비교 및 갈아타기처럼 정부가 인프라를 만들고 금융사간 자동 상환을 지원하는 방식이 될지, 기존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운영하는 스마트초이스를 이용할지, 각 통신사들이 자사 고객에게 최적 요금제를 AI 챗봇 등을 통해 추천하는 방식이 될지 등은 지켜봐야 한다.

다만, 마이데이터를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 마이데이터란 개인이 동의하면 자신의 데이터를 이동시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도록 돕는다. 만약 ‘최적의 통신 요금제’ 고지 서비스를 한다면, 데이터 사용량 등의 제공에 동의한 개인을 대상으로 제3자(기업 등)가 여러 통신사 서비스 중에서 내게 맞는 통신서비스를 신규 요금제가 나올 때마다 추천해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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