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그룹, 차별화된 운용 역량…프리미엄 정당-삼성

  • 등록 2017-09-19 오전 8:38:35

    수정 2017-09-19 오전 8:38:35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삼성증권은 19일 메리츠금융그룹에 대해 간결한 지배구조,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 강력한 맨파워를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운용역량으로 증권·보험업 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부담 논란이 있지만 프리미엄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138040)는 국내 유일 보험지주사로 초기 보험 위주에서 최근 증권 부문 급성장으로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며 “전업금융지주사 특성상 대형 금융그룹과는 차별화된 기업문화가 바탕”이라고 분석했다.

직관화된 지배구조로 의사결정이 신속·과감하고 인수합병(M&A), 자본 확충, 인재영입 등 성장 추구에 적극적이며 능력 있는 전문 경영인이 재량권을 전적으로 부여받아 책임 경영해 중장기 비전 달성을 위해 일관성 있는 전략을 유지한다는 평가다.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의 경우 2010년만 해도 중소형사였지만 빠른 시일 내 업계 상위권으로 성장했다. 그는 “절묘한 타이밍에 부동산 금융시장에 진입해 메인 플레이어로 성장했고 기업금융 부문에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강력한 딜소싱 역량이 결합됐다”며 “리테일 부문도 초대형점포 도입 등 효율성 강화에 집중하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 라이선스 요건 충족을 위해 적극 자본 확충 전략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000060)는 고성장기 마무리 후 기업가치 증대에 집중한 경영기조를 유지해 손해율이 업계 최상위권으로 개선됐다. 높은 신계약 성장으로 대규모 추가상각비가 발생하지만 회계상 인식되는 미래 비용의 선인식 측면에서 중장기로는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그룹과 시너지를 통한 투자이익률은 향후 핵심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RBC 규제 강화에 따른 우려도 선제적 ALM 매칭 전략을 통해 상당 부분 완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 계열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배를 상회에 밸류에이션 논란이 있지만 펀더멘털의 방향성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장 연구원은 “높은 자본효율성과 안정적 배당수익률까지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정당하다”며 “중장기 위험 요인으로는 130%에 육박한 지주사 이중레버리지비율, 그룹 전체로 높은 부동산 비중, 낮은 유동성, 인적 자원 변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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