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애플 '시리' 만든 AI기업 18조원에 인수 타진..역대 두번째 규모

MS, AI 업체 뉘앙스 160억달러 인수 협상중
이르면 오는 12일(현지시간) 발표 가능성
2016년 링크드인 262억달러 인수 뒤 최대규모
뉘앙스, 애플 AI 비서 '시리' 개발 참여
  • 등록 2021-04-12 오전 9:17:14

    수정 2021-04-12 오전 9:17:14

MS가 인수를 진행 중인 AI 업체 뉘앙스(사진=뉘앙스)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및 음성인식 기술 회사인 뉘앙스(Nuance)커뮤니케이션 인수 협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이 회사는 애플의 AI 비서 기술인 시리(Siri) 개발에 참여한 기업 중 하나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MS의 뉘앙스 인수 헙상이 이번 주중 타결될 수 있으며 빠르면 오는 12일(현지시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논의 중인 인수 가격은 약 160억달러(약 17조9280억원)로, 주당 56달러 수준이다. 지난 9일 종가(45.58달러)보다 23% 프리미엄이 반영된 것이다. 다만 아직 협상이 타결되지 않은 만큼 조건은 변경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협상이 타결될 경우 MS가 지난 2016년 링크드인을 262억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최대 규모다. 지난해 동영상 공유앱 틱톡의 미국 운영권을 사들이는 등 활발하게 기업 인수에 나선 MS가 뉘앙스 인수를 제안한 건 작년 12월인 것으로 전해진다. 뉘앙스는 2019년부터 MS와 헬스케어 분야에서 협력해 왔다.

지난해 MS는 동영상 공유앱 틱톡의 미국 운영권을 사들였다(사진=AFP)
뉘앙스는 1992년 설립돼 미국 동부 매사추세츠주 벌링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애플의 AI 개인비서 프로그램인 시리 출시에 참여했던 업체로 알려져 있으며 의료부터 자동차 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응용 소프트웨어 기술을 갖추고 있다. 연 매출은 3억4600만달러에 순이익은 700만달러다. 지난 9월 기준 직원 7100명이 근무하고 있다.

MS가 뉘앙스를 인수하려는 건 알파벳의 구글·아마존과 AI 분야에서 벌이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MS는 최근 몇 년동안 직원 수천명을 AI 분야에 투입해 왔다. 향후 AI가 클라우드 서비스 판매의 핵심 동력이 될 거란 기대에서다.

이번 인수가 타결되면 MS가 음성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역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아누라그 라나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선임 애널리스트는 “MS가 다른 업종에 비해 뒤처진 헬스케어 산업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가장 큰 단기적 이점은 뉘앙스 제품이 현재 MS팀에서 사용되는 원격의료 분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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