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포춘, 현대상선 우호주주 역할 `1년 더`

경영권 안정 핵심역할.. 당분간 논란 줄 듯
  • 등록 2007-08-07 오전 9:58:57

    수정 2007-08-07 오전 10:41:03

[이데일리 박기수 온혜선 기자] 현대그룹이 외국계 펀드 케이프 포춘과 현대상선 지분보유 계약을 1년간 연장하기로 잠정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프 포춘이 보유한 현대상선(011200) 지분은 8.7% 정도로, 지난 2004년 현대상선이 안팎의 경영권 위협에 시달릴 당시 자사주 물량을 넘겨 받은 것이다.

올해 말로 종료예정인 케이프 포춘의 현대상선 지분 보유 계약이 1년간 연장되면 현대상선은 일단 경영권 안정측면에서 한숨 돌릴 전망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해운항만업체인 허치슨그룹의 자회사인 케이프포춘은 최근 현대상선과의 지분보유 관련 협상에서 올해말로 끝나는 계약을 내년말로 1년간 연장하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조율하고 있다는 것이다.

허치슨그룹은 이번 협상에서 현대그룹과 현대상선의 경영권 안정을 위해서는 케이프 포춘의 보유지분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 추가로 1년간 우호주주 역할을 하기로 했다.

현대상선은 지난 2002년말 구조조정 과정에서 자사가 국내에 보유한 항만터미널 3곳을 허치슨터미널에 매각한 뒤, 지금까지 임대해 사용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세계적으로 허츠슨그룹의 터미널을 쓰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와 관련 "케이프 포춘의 보유지분 계약연장에 대해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며 "다만 혹시라도 계약이 연장되지 않더라도 여러 옵션이 있기 때문에 경영권 분쟁 논란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고 정주영 회장 시절부터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 온 허치슨그룹에 지난 2004년 6월 자사주 8.7%(인수 당시 10.1%)를 넘겨, 현대그룹의 우호 지분으로 뒀다. 당시 계약에 따라 케이프 포춘은 올해 말까지 주식을 처분하지 못하게 돼 있고, 지분 처분시 현대그룹측이 먼저 사들일 수 있는 권리가 부여돼 있다.

현대상선 지분은 현대그룹측이 현대엘리베이터와 케이프 포춘, 현정은 회장 일가 지분 등을 포함해 40% 초반을, 범현대가중 일부가 30% 수준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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