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D-1, 서청원·김무성 '승리 자신'.. 화해제스처도

  • 등록 2014-07-13 오후 2:09:48

    수정 2014-07-13 오후 2:09:48

[이데일리 박수익 강신우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7·14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13일 ‘2강(强)’을 형성하고 있는 서청원·김무성 의원이 저마다 승리를 자신하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두 사람은 또 지난 11일 마지막 합동연설회에서 주고받은 거친 설전에는 ‘화해 제스처’를 취하면서 전당대회 이후 당의 화합을 강조했다.

김무성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미 권위 있는 여론조사와 자체 대의원들 만을 상대로 한 샘플조사를 보면 제가 압도적 1위를 하고 있지만, 투표율이 25% 정도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의원 현장 투표가 관건”이라며 “당원동지들의 현명한 판단을 확신하고 승리를 자신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선거 기간 중 본의 아니게 과열된 모습이 있었다. 우리가 입었던 모든 상처를 털어 내겠다”면서 “특히 정치 입문 시절부터 늘 함께해온 서청원 선배님과도 힘을 모아 나아가겠다. 당의 화합이 중요하기 때문에 선거기간 일은 다 잊고 당의 발전과 대통령의 안정적 집권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청원 의원도 이날 정오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확신한다. 압도적으로 승리할 것이고, 국민과 당원들이 주문하신 소명을 받들어 집권여당 새누리당 대표의 무거운 책무를 감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또 당권 경쟁자인 김무성 의원에게는 “경선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서로 감정 상하는 일이 있었다면 미안하다고 말씀드린다”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김 의원이 대표가 되면 선배로서 7·30재보선 선거부터 협조하겠다. 김 의원도 제가 대표가 되면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11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마지막 합동연설회에서 지금까지 선거기간 중 단연 최고수위의 표현으로 설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그동안 자신에게 대권포기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해온 서 의원을 겨냥 “어떤 후보는 제가 대권 욕심이 있어서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레임덕 올 거라 주장한다. 대통령 임기 1년 반도 안된 시점에 대권논란과 레임덕이 웬 말이냐”면서 “그런 무책임한 발언이 오히려 레임덕 부추긴다. 사심없이 대통령 위한다는 분이 대통령을 더 어렵게 만든다. 구태정치의 전형이고, 반드시 없어져야 할 정치 적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자 서 의원은 “당 대표가 차기 대권후보로 나온다면 불공정경선 아니냐. 그런 일을 막아야 하기때문에 김 후보에게 대권 포기를 얘기했는데 대답을 하지 않기 때문에 저는 그것을 거부한 것으로 본다. 이제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김무성 후보의 이번 당대표는 막아야 된다”고 정조준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7·14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이날 전국 251개 시군구 투표소에서 책임당원, 일반당원, 청년선거인을 대상으로 선거인단 투표를 실시 중이다. 대의원은 전당대회 당일인 1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현장투표를 한다. 선거인단 투표는 12일과 13일 이틀간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와 7:3 비율로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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