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에 환율 30원 넘게 급락…약 석 달 만에 1340원대

환율, 2020년 3월 통화스와프 체결 이후 가장 크게 급락
美 물가상승률 7.7%로 시장 예상치 하회
연준 내달 정책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무게
  • 등록 2022-11-11 오전 9:12:15

    수정 2022-11-11 오전 9:12:15

(사진=AFP)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무려 28원 넘게 급락하며 1340원대로 떨어졌다. 9월초 이후 약 석 달 만에 장중 1340원대로 내려 앉은 것이다.

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377.50원)보다 29.50원 하락한 13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장중 1340원대를 기록한 것은 9월 1일(장중 1342.0원) 이후 처음이다. 환율이 장중 30원 가까이 폭락한 것은 2020년 3월 20일 39.2원 하락한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달러 유동성이 부족해지자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소식이 전해진 날이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9.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무려 27.3원 급락 개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환율이 급락한 것은 우리나라 시각으로 10일 밤 10시 반께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비 7.7% 올라 시장 예상치 7.9%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이에 3대 뉴욕증시가 3~7%대 급등했고 달러인덱스도 급락했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저녁 6시께 108.09에 거래돼 최근 뉴욕증시 마감 때보다 2.46포인트 하락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5%포인트만 올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 국채 금리도 급락했다. 10년물 금리는 3.8%대, 2년물 금리는 4.3%대로 내려 앉았다.

이런 분위기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더해지며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3%대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1000억원대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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