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회적 거리두기' 한 달 연장.."부활절 정상화는 열망이었을 뿐"

4월30일까지 연장.."가이드라인 준수 대단히 중요"
"사망자 수 2주 내 최고치..6월1일에는 회복 전망"
  • 등록 2020-03-30 오전 8:43:44

    수정 2020-03-30 오전 8:48:58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4월30일까지 한 달 더 연장한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당초 일정은 이번 달 30일까지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앞으로 2주 내 최고치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이 오는 6월1일이면 회복세에 접어들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섞인 발언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승리하기에 앞서 승리를 선언하는 것보다 나쁜 것은 없다”며 “모두가 가이드라인을 따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4월12일로 예정된 부활절 이전에는 경제활동이 재개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던 자신의 지난주 발언은 “그저 그렇게 되길 바란 열망일 뿐이었다”고 해명했다.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는 모든 미국인들에게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을 피하고, 10인 이상 모임 등을 금지하는 내용의 15일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전국의 주지사들과 시장들도 휴교령을 비롯한 자체 제재를 발동했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지난 주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2400명을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약 700명이 뉴욕시에서 나왔다. 전세계적으로 지난 29일까지 3만388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3분의 2는 유럽 사망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미국이 코로나19 사례 파악과 격리조치를 취하기 위한 강력한 테스트 체제를 구축할 때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미 CNN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내 감염자 수는 수백만명, 사망자 수는 10만명을 넘길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9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 :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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