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호재…목표가↑-키움

  • 등록 2020-08-12 오전 8:21:14

    수정 2020-08-12 오전 8:21:14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키움증권은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하반기 4공장 투자 규모가 예상보다 컸다며 의약품 수요 폭증과 알츠하이머 시장 개화에 대한 우선 대응이라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지난달 22일 기준 86만원보다 6.97%(6만원) 높은 92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1일 인천 송도에 4공장 설립에 대해 규모 25만6000리터에 1조74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존 3공장 수준의 18만리터, 8500억원 투자와 유사한 규모로 생각했으나 예상보다 더 큰 규모였다”면서 “이 회사가 지난 4월 발간한 ‘코로나가 바꿀 세상’ 보고서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의약품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한 생산설비 니즈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밖에 아두카누맙이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18년 만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등 신규 시장 수요가 열려있다는 점도 반영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미 4공장 영업을 시작했다는 점 역시 의약품 수요 폭증 분위기도 체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송도 4공장이 오는 2022년말 완공되면 총 62만리터 규모를 확보해 글로벌 1위 지위를 얻게 된다. 허 연구원은 “현재에도 총 36만4000리터 생산설비를 가동 중인 CMO(위탁생산) 1위 기업이나 베링거인겔하임이 내년 45만리터 증설을 발표하며 1위 지위를 탈환하려 한 바 있다”며 “3공장 표준생산배치 능력을 감안해 공장 풀 가동시 최대 매출 70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4공장에서는 최대 매출 약 1조원을 가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예상치였던 18만리터보다 더 커진 25만6000리터의 4공장 규모를 감안, 중장기 실적 추정치를 상향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지난 2분기보다 3분기 실적 둔화와 모멘텀(4공장)이 소멸된 점은 아쉬우나 예상되는 악재가 없고 연내 10만평 부지 매입이 지속 성장의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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