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지 기다렸다면 기회"…수도권 대단지 분양 올해 최대

4분기 수도권 1000가구 이상 대단지 2만9215가구 분양, 분기별 최대 물량
실거주 시 이점 많아 지역시세 이끌어…단지 규모별 '억대' 시세차이 나타나
  • 등록 2023-10-04 오전 8:53:06

    수정 2023-10-04 오전 8:55:02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올해 4분기 수도권 지역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분기별 기준 최대 물량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분양시장에서 대단지 선호도가 높은 데다 앞서 공급이 적었던 만큼 분양을 앞둔 신규 단지들이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4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수도권에 분양 예정인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18개 단지, 총 3만442가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3곳(7256가구), 경기 12곳(1만7631가구), 인천 3곳(4328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올해 분기별 대단지 분양 물량이 1분기 1만540가구, 2분기 1만3613가구, 3분기 1만2048가구였던 점과 비교하면 최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대단지를 기다렸던 수요자들에게는 연내 분양시장이 기회가 될 전망이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실 거주 시 이점이 많아 선호도가 높다. 우선, 규모가 큰 만큼 단지 내 커뮤니티 및 조경 시설이 다채롭게 조성되는 경우가 많고 소규모 단지와 비교했을 때 관리비 절감 효과가 크다. 또한 입주민이 많기 때문에 주변으로 인프라가 잘 형성돼 있어 편리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런 장점으로 대단지를 찾는 수요가 많아 지역에서 높은 시세를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시 서대문구 일원에 1910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 ‘e편한세상 신촌’의 3.3㎡당 매매가 시세는 올해 9월 4367만원으로 같은 달 서대문구의 3.3㎡당 매매가(3097만원)를 크게 웃돈다. 또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일원에 1330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 ’광교 호반베르디움’의 3.3㎡당 매매가는 올해 9월 기준 3106만원으로 수원시 영통구 3.3㎡당 매매가(2603만원)를 크게 웃돈다.

같은 입지에서도 단지 규모에 따라 시세 차이가 확연하게 나타난다. KB부동산 시세 자료를 보면 경기도 광명시 일원 1248가구로 조성된 ‘광명 두산위브 트레지움’ 전용면적 84㎡ 매매가 시세는 올해 9월 기준 9억7500만원이다. 반면 인근 445가구로 조성된 인근 B 단지 동일 면적의 매매가 시세는 올해 9월 기준 7억250만원이다. 가구 수에 따라 2억7000만원 이상의 시세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권에도 높은 웃돈이 붙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 자료를 보면 인천시 계양구 일원에 2371가구로 조성 예정인 ‘힐스테이트 자이 계양’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올해 8월 6억6648만원에 거래돼 분양가(5억3300만원)보다 약 1억3000만원 이상 올랐다.

수도권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분양에 나선 신규 단지로는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경기도 광명시 광명1동 일원 광명2R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트리우스 광명’을 내놓는다. 또 두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같은달 인천광역시 계양구 작전동 일원 작전현대아파트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조감도)’을 분양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10월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원에 미군 공여지인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를 선보인다. GS건설은 10월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일원에 ‘고촌센트럴자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우수한 상품성은 물론, 상징성이 높은 만큼 지역 시세를 이끄는 리딩 단지로 자리하는 경우가 많아 단지의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라면서 “올해 마지막 분기에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어 연내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분양 시장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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