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그곳에 가면 두배의 즐거움이 있다

하조대 쪽빛 바다...미천골 청정계곡
  • 등록 2007-07-19 오후 12:00:00

    수정 2007-07-19 오후 12:00:00

▲ 하조대 등대

 
[조선일보 제공] 대서(23일)를 앞두고 무더위가 한창이다. 어디를 찾아야 흡족한 피서가 될 수 있을까. 산, 바다, 계곡…, 어느 한 곳을 찾아도 늘 살짝 아쉽기만 하다. 이럴 땐 이른바 '멀티 기행지'가 대안이다. 설악 준령에 자리 잡은 강원도 양양은 산과 바다의 정취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대표적 여행지이다. 서늘한 원시림 계곡에서 더위를 식히고, 작렬하는 태양 아래 푸르른 동해를 즐길 수 있어 '쿨(Cool)& 핫(Hot)'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는 휴가지가 된다.

특히 무더위에 까칠해진 입맛까지 되돌릴 수 있는 막국수, 산채정식, 손두부, 섭국, 그리고 뚜거리탕 까지 강원도 산촌과 해안의 다양한 별미도 갖추고 있어 맛깔스런 '웰빙 휴가'를 즐기기에 그만이다.

 
::::: 여름 바다 즐기기

양양은 낙산 , 동호리, 하조대 등 그저 바라만 봐도 가슴 툭 트이는 해안 명소를 갖추고 있다. 특히 휴가철이면 곳곳에서 멸치후리기 등 체험 이벤트가 벌어져 한여름의 재미난 추억도 만들 수 있다.
 
멸치 등 직접 잡아보는 이벤트 


▶ 동호리 멸치후리기=동호리 해수욕장은 고운 모랫길에 울창한 송림을 갖추고 있어 물놀이에 제격이다. 특히 싱싱한 멸치와 잡어를 직접 잡아 볼 수 있는 '멸치후리기' 이벤트가 펼쳐져 피서객들에게 인기다.

멸치후리기란 U자형으로 바다에 던진 그물을 육지에서 사람들이 당겨 멸치를 잡는 방식이다. 어선이 길이 500m, 높이 2m짜리 대형 어망을 500m 바다 앞까지 끌고 나가 고기를 가두면 이를 뭍에 있는 사람들이 힘을 합쳐 잡아당긴다. 그물에는 파닥거리는 은빛 멸치뿐만 아니라 황어, 숭어 등 잡어도 함께 올라와 재미가 쏠쏠하다.

피서철 동호리 멸치체험은 무료다. 해수욕장 주변에서 당일 홍보 방송을 통해 체험 소식을 알리고 보통 오후 3~4시경에 멸치후리기 이벤트가 열린다. 하지만 파고가 70cm 이상만 올라도 체험을 할 수 없다. 위험할뿐더러 파도에 그물이 흔들려 고기가 빠져 나가기 때문이다.

연중 5~11월 사이 체험 이벤트가 실시되는데, 단체(30~50명)에게는 사전 예약과 함께 40만원의 수고비를 받는다. 단체가 그물을 당겨 잡은 멸치와 잡어는 즉석에서 회 맛을 보거나 가져갈 수 있다. 멸치후리기 체험 이벤트를 지휘하고 있는 동호리 김남규 이장은 "해수욕 이상의 '추억'을 덤으로 얻어 갈 수 있어 날로 인기가 높다"며 엄지를 치켜세운다. 체험 문의: (033)672-2272

 
구름다리 건너 하얀등대 이국정취


▶ 하조대=양양의 대표 절경은 하조대이다. 양양팔경의 하나로 해안 기암절벽과 정자가 운치 있다. 조선의 개국공신 하륜과 조준이 은거한 곳으로 두 사람의 성을 따서 '하조대'라 이름 지어졌다. 정자에 올라 바라보는 툭 트인 동해의 풍광이 압권이며, 울창한 송림을 따라 구름다리 건너 만나는 하얀 등대도 이국적 풍취를 자아낸다.

순백의 사장이 펼쳐진데다 경사도 완만해 가족단위의 피서지로도 적합하다. 남쪽 기암괴석과 바위섬은 최고의 낚시 포인트. 낚싯배를 타고 나가 즐기는 도다리 낚시도 동해의 추억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수심 20~30m 깨끗한 모래바닥에 낚싯줄만 드리우면 도다리의 손맛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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