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에 사는 주부 권모씨(51)는 1년 전부터 혹독한 갱년기를 겪고 있다. 최근에는 기온이 떨어져 겨울 날씨를 보임에도 몸에서 열이나 얼굴은 새빨간 홍시처럼 달아오르고, 손과 발은 자주 뜨겁고 저리더니 밤에는 잠도 오지않아 불면증에 시달리는 등 권씨의 피로감은 극에 달해 일상이 괴롭기만 하다.
그녀는 수년전부터 우울증으로 인해 수면제, 항우울제, 신경안정제를 복용하며 생활해 왔다. 따라서 약물복용에 따른 단순 부작용으로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는줄 알고 지내오다 수개월 전부터는 생리마저도 불규칙해져 산부인과를 찾아 혈액검사를 비롯해 초음파 등 기초검사를 실시했더니 폐경 증상으로 인한 갱년기 장애로 판단 받았다. 이후 의사의 지시에 따라 여성호르몬제 처방을 받고 나서는 증상이 금방 호전됐다.
경기 수원의 성영모 강남여성병원장은 “갱년기의 주요 증상은 생리불순, 안면홍조, 발한, 피부 노화, 성교통, 질염, 방광염, 배뇨통, 급뇨, 집중장애, 불안, 신경과민, 근육통, 관절통 등 다양하다며 이런 증상은 상당 부분 폐경 후에도 지속되며 심해진다” 고 말했다.
갱년기 및 폐경기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과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한 여성에게는 호르몬 대체(보충)요법으로 증상을 호전시킨다.
성영모 원장은 “생활요법을 적극 병행해야 호르몬 대체(보충) 요법의 효과를 높이고 의존도를 줄일 수 있어며, 갱년기 증상을 극복하고 활기찬 활동을 하는 데 무엇보다 자신의 의지가 필요하며, 또한 주변 지인들과 가족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