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훈 사장은 29일 국내외 전 임직원에게 “전 세계로 확산한 코로나19로 수요 측면의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워져 민첩하고 치밀한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위기 극복 메시지를 발송했다.
메시지에서 배 사장은 각 지역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를 가정해 선복, 운임 등 단계별 시나리오를 짜서 공유하고, 상황 발생 시 즉시 재택근무가 가능토록 구체적으로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긴박하게 현업이 돌아가는 만큼 별도 보고서를 만들기보다 간단히 의견을 전달해달라고도 당부했다.
배 사장은 창업주인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실패와 시련의 차이는 포기에 있다’는 발언을 인용하며 오일쇼크 당시 선주가 인수를 취소한 유조선 3척으로 창업을 출발한 HMM의 태동을 언급했다.
그는 “이번 사태가 진정돼 각국 경제가 회복의 길에 들어설 때, 새롭게 생기는 시장과 기회를 누가 선점하는지가 중요하다”며 “코로나19는 수십년 동안 국가와 기업이 쌓아온 힘의 균형을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기에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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