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미국서 2.7만대 또 리콜…이달에만 3번째

미 도로교통안전국 "성에 제거 소프트웨어 결함"
"운전자 시야 확보 어려워져 사고 및 충돌위험 증가"
2021~2022 모델3·모델S·모델X, 2020~2022 모델Y 일부
이달 들어서만 3번째·2021년 이후로는 14번째 리콜
  • 등록 2022-02-10 오전 9:17:44

    수정 2022-02-10 오전 9:17:44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약 2만 7000대 차량을 또 리콜한다. 자동차 앞유리 성에 제거 기능을 통제하는 소프트웨어에 결함이 발견된데 따른 결정이다. 테슬라 차량에 대한 리콜은 이달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다.

(사진=AFP)
9일(현지시간) AP통신,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날 테슬라가 앞 유리 성에 제거 기능‘ 관련 소프트웨어 문제로 2만 6581대 차량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NHTSA는 “오류가 발생하면 열펌프 밸브가 의도치 않게 열려 증발기 안에 냉매가 갇히게 된다. 실내 난방 시스템이 앞유리를 충분히 빨리 녹이지 못해 운전자의 가시성이 떨어지고 충돌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테슬라가 2021~2022년 생산한 모델3, 모델S, 모델X 일부와 2020~2022년 생산한 모델Y 일부다.

테슬라 측은 성에 제거 기능 저하로 실제 사고가 발생한 사례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다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방식으로 오류를 수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테슬라 차량의 리콜은 이번 달에만 벌써 3번째, 2021년 1월 이후로는 무려 14번째다.

테슬라는 지난 1일 완전자율주행 베타 버전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미국 내 차량 5만 4000여대를 리콜했다. 정지 신호에서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가 없다고 판단하면 차가 완전히 멈추지 않고 속도만 약간 줄여 그대로 주행할 수 있도록 하는 ‘롤링스톱’ 기능 결함이 문제가 됐다. 테슬라는 이 기능을 없애기로 했다.

이어 지난 3일에는 안전벨트를 매지 않아도 경고음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81만 7000여대를 리콜했다.

작년 12월엔 후방카메라와 보닛 결함으로 미국에서만 47만 5000대를 리콜했으며, 중국 내 리콜 차량까지 합치면 총 60만대가 넘는다.

이외에도 최근 3개월 동안 테슬라 차량의 브레이크가 고속에서 저절로 작동해 급제동이 걸린다는 민원이 NHTSA에 잇따르고 있어 조사가 개시됐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박결, 손 무슨 일?
  • 승자는 누구?
  • 사실은 인형?
  • 한라장사의 포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