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콘 16강 공약 실천, '삭발 인증샷' 공개

  • 등록 2010-06-23 오후 4:56:23

    수정 2010-06-23 오후 4:58:40

▲ 데프콘이 23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삭발 전후 사진.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힙합가수 데프콘이 월드컵 이색 공약을 지켜냈다. 삭발로 한국대표팀의 월드컵 첫 원정 16강을 축하하고 더불어 팬들과의 약속도 지켜낸 것.

데프콘은 지난 23일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한국의 B조 예선 두 번째 경기 대 아르헨티나전을 서울 시청광장에서 응원하며 "한국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삭발을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했었다.

이에 23일 오전 한국 대표팀이 나이지리아와 경기 끝에 B조 2위로 16강을 확정짓자 삭발을 감행한 것.

경기종료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첫 원정 16강! 만세"라고 기쁨을 표한 데프콘은 한시간 뒤 "미용실 예약했습니다. 머리는 상처들이 드러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밀겠다"고 밝혔고, 이날 오후 2시께 약속대로 삭발한 사진을 트위터에 직접 공개했다.

데프콘은 "남아일언 중천금. 시청응원 때 여러분과 한 약속 지킵니다"라며 "우리 8강도 문제 없겠죠? 한국 파이팅"이라고 태극전사를 응원해 훈훈함을 더했다.

또 "희철아, 오늘 너도 황진이 복장 한다고 하지 않았니?"라며 슈퍼주니어 김희철을 은근히 압박(?)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데프콘에 앞서서는 방송인 최화정이 비키니 차림으로 방송을 진행, 16강 진출 공약을 지켜냈으며 가수 김흥국도 23일 오전 이데일리SPN과의 통화에서 "약속대로 콧수염을 밀고 귀국하겠다"고 의지를 재차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 밖에 배우 홍석천이 "16강 진출시 머리를 기르겠다", 안선영이 "'라디오가 좋다' 청취자 16명을 뽑아 한 턱 크게 쏘겠다" 등의 공약을 한 바 있어 이들의 실천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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