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이마트 1Q 살짝 아쉽지만 신사업 성장세 양호”

1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3% 감소… 컨센서스 하회
할인점 회복과 트레이더스 등 신사업 고성장 예상
  • 등록 2016-05-10 오전 8:39:01

    수정 2016-05-10 오전 8:39:01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매출과 매출성장률.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증권가는 10일 이마트(139480)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역성장해 시장 기대에 살짝 못 미쳤지만 가정간편식(HMR)과 자체 브랜드(PL) 판매 호조가 긍정적이며 할인점의 회복세와 신사업의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대부분 매수(Buy)를 유지했지만 향후 실적 전망에 따라 목표주가는 엇갈렸다.

이마트는 지난 9일 장 종료 후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 15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1.3% 줄어든 1200억원이다. 매출액은 3조6300억원으로 6.8% 증가했다.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조금 밑도는 수준이다.

부문별 매출액은 할인점과 트레이더스가 각각 1.8%, 27.3% 증가했고 온라인(이마트몰)은 30.6%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트레이더스가 0.9% 증가하고 할인점과 온라인은 각각 0.2%, 2.8% 감소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소비 회복으로 대부분 유통업체 매출 성장률이 회복됐는데 이마트를 포함한 대형마트는 구조적 수요 감소로 매출 회복이 상대적으로 더디다”며 “해외 이마트 영업적자 축소에도 편의점 위드미, 조선호텔 등 기타 연결 자회사 부진으로 영업이익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실적 전망과 상황을 감안할 때 유통주 중 주가가 시장수익률을 웃돌기는 어렵다며 목표주가는 22만원을 유지했다.

남성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3월 소비경기 부진에 따른 역성장, 비식품부문 판매량 감소로 분기 성장률이 부진했고 전문점 출점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전체 수익성은 하락했다”며 “HMR 카테고리의 지속 성장과 PL브랜드 강화 정책에 따른 성장세는 긍정적이고 전문점 출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부터는 기존 사업인 할인점의 안정적 회복과 트레이더스를 필두로 한 신사업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레이더스의 1분기 기존점 신장률은 14.1%이고 빠른 효율 개선으로 영업이익률도 상승해 개선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며 “온라인몰의 1분기 영업손실은 SSG닷컴 광고비용과 물류센터 초기 비용에 의한 것으로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1분기 실적 반영에 따라 25만5000원으로 8.9%(2만5000원) 낮췄다.

반면 김태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랜드 콘텐츠 경쟁력을 지목하며 목표주가 23만원으로 15%(3만원) 상향 조정했다. 그는 “소비자 구매 유도는 결국 사야 할 이유를 만들어줄 콘텐츠가 핵심인데 이마트 브랜드 콘텐츠 전략은 피코크(프리미엄), 노브랜드(실속), 일렉트로맨(남성) 등으로 더 정교해졌다”며 “작년 등장한 일렉트로맨 캐릭터가 네이버웹툰, 만화책, 모바일게임으로 인지도 확보 후 현재 에너지음료, 사탕, 소주 등 이마트상품에 사용되며 인기몰이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근종 현대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9%, 47% 증가한 3조9800억원, 965억원으로 추정하며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그는 “할인점은 기저효과, 트레이더스는 창고형 매장 선호 현상에 따른 것이고 이마트몰의 경우 신선식품 경쟁력과 김포물류센터의 가동률 상승으로 당분간 전년동기대비 30%대 성장률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마트몰 실적은 김포물류센터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드는 내년 이후 개선이 예상되고 자회사들도 면세점 사업장 종료·재배치, 해외부실 점포 정리, 슈퍼마켓 사업 통합, 편의점 사업 확대 등으로 내년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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