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러시아 뉴스 차단 요청을 거절했다.
| (사진=AFP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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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전날 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가 아닌) 몇몇 정부가 스타링크에 러시아의 뉴스 출처(미디어)를 차단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총구를 들이대지 않는 한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표현의 자유 절대주의라서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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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기업인 테슬라와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를 이끄는 머스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왔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우크라이나 내 스타링크 인터넷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하자 머스크는 같은 날 “이제 스타링크 서비스가 우크라이나에서 돌아가고 있다. 더 많은 터미널(단말기)이 오는 중”이라고 화답한 바 있다.
그는 지난 4일에도 우크라이나 국기 이모지(그림 문자)와 함께 “우크라이나여, 강하게 버텨라”라는 응원 트윗을 올렸다. 다만 머스크는 이어 “이것(전쟁)을 원하지 않는 러시아의 위대한 국민들에게도 내 동조를 보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