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피용익기자] 국순당은 중국 베이징에 한국 전통술과 음식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대형 외식법인 `백세주가(百歲酒家)`를 설립한다고 2일 밝혔다.
국순당(043650)은 이를 위해 총 6억5000만원을 투자해 베이징시 조양구에 위치한 고급 한국 음식점인 `북경콰이러코리아찬음유한공사(北京快樂可麗亞餐飮有限公司)`를 계열회사로 편입했다고 설명했다.
`북경콰이러코리아찬음유한공사`는 지난 2002년 설립돼 불갈비, 전골, 비빔밥 등 한국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400평 규모의 대형 업소. 오피스 타운이 밀집된 베이징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용고객은 연간 10만명이 넘는다.
국순당은 `백세주가` 설립으로 중국에서 백세주를 비롯한 우리의 다양한 전통술과 음식들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동시에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해 본격적인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국순당은 `백세주가`에서 연간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까지 기존 메뉴 정비 및 추가 개발을 통해 베이징에서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고급음식점으로 새롭게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업소 운영을 통해 중국 외식시장의 시장성을 분석하고 한국에서 전통주 전문주점인 `백세주마을`을 운영해 온 경험을 접목해 중국 내 프랜차이즈 사업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사홍 국순당 이사는 "최근 중국에서 불고 있는 한류열풍으로 한국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백세주가`를 우리 술과 음식은 물론 한국문화까지 전파할 수 있는 중국의 명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순당은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 까르푸, 월마트 등 대형 할인매장 입점과 중국 최대 규모의 식·주류박람회 참가 등 백세주의 현지 마케팅 활동을 강화, 전년대비 136%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순당은 최근 중국의 17개성을 담당하는 주류총판과 판매 계약을 체결해 전국 규모의 유통망을 구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