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젊은층, 2022년까지 코로나 백신 못 맞는다"

  • 등록 2020-10-15 오전 8:29:00

    수정 2020-10-15 오전 8:29:0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건강한 젊은 층은 2022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지 못할 수 있다고 밝혔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과학자는 이날 WHO가 추최한 행사에서 “코로나19 백신은 보건 관계자들과 최전방 근로자, 노인 등 취약계층이 먼저 접종을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스와미나탄 과학자는 “내년까지 전 세계에서 적어도 한 개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이 나오길 희망하지만 한정된 양만 제공될 것”이라며 “일반적인 사람, 건강한 젊은층은 백신 접종을 위해 2022년까지 기다려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월1일이나 4월1일에 백신을 맞으면 정상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렇게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HO와 예방접종 전문가들로 구성된 긴급상황과학자문그룹(SAGE)은 백신 접종 우선순위를 정하고 있다고 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사진=AFPBNews)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개 안팎의 백신 후보 물질이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대략 이르면 올해 말께 효능을 가진 백신이 공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올 연말 백신 공급이 가능해진다면 현재로선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미국 화이자가 각각 공동 개발 중인 백신 물질이 1순위로 거론된다.

이에 대해 스와미나탄 과학자는 “SAGE는 각 백신이 어떤 모집단에 가장 적합하고 어떻게 운반할 것인지에 대한 지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기술 책임자는 “몇몇 국가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기 전에 전 세계 가장 위험한 모든 사람들에게 접종해야 한다”며 미국을 겨냥한 발언을 했다.

미국에선 이미 6개의 제약회사와 수억 회분의 백신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안에 취약계층에 대한 접종을 시작으로 내년 봄까지 모든 미국인이 백신을 맞게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왔다.

WHO는 백신을 전 세계 모든 국가에 충분하고 공정하게 배분하고자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및 감염병혁신연합(CEPI) 등과 함께 코백스(KOVAX)라는 이름의 백신 공급 기구를 운영 중이다.

168개국이 가입한 이 기구는 내년 말까지 전 세계에 20억 회분 이상의 백신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만, 중국과 미국, 러시아 등은 여기서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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