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FOMC 앞둔 눈치장세.."현금비중 높여야" - 전문가진단

  • 등록 2001-03-19 오후 12:01:28

    수정 2001-03-19 오후 12:01:28

[edaily] 주식시장이 극심한 눈치보기 장세를 전개하고 있다.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두 시장의 상승 및 하락종목수도 엇비슷한 채 팽팽한 힘겨루기가 진행되고 있다. 투자자들이 19일(이하 현지시각) 미일정상회담 결과와 20일 예정된 미 연방은행(FRB)의 금리인하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확신을 갖지 못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외국인들이 선물 매수강도를 강화하고 있지만 외국인들의 최근 거래가 투기적 성향이 있었다는 점에서 이들의 방향성을 읽을 수 없는 상황이고, 미 나스닥선물이 강세지만 지난주말 현물시장이 반대로 움직였던 악몽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현시점은 적극적인 시장참여보다는 반등을 이용해 현금비중을 확대할 시점"이라고 밝히고 있다. 특히 일본의 엔환환율이 국내증시에 불리하게 움직이고 있고, 또 미증시 역시 금리인하 이후 이달말 발표될 2월중 경제지표들에 어떻게 반응할지 아직 미지수란 설명이다. 다음은 전문가들의 장세진단. ◇장인환 KTB자산운용 대표 = 엔화환율 부담스럽다 지금은 적극적인 시장 참여보다는 관망할 시점이다. 국내주식시장 자체만 놓고 보면 저평가 상태로 보이나 현 장세가 외생변수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 외생변수의 경우는 미증시 보다는 일본쪽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일본은 경제펀더멘탈을 회생시킬 마땅한 정책적 대안이 없는 형편이다.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 미국과의 합의하에 환율정책, 즉 엔화약세를 통한 경기회복을 도모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엔화환율상승은 이머징마켓에 큰 부담을 줄 수 밖에 없다. 국내의 경우도 과거 종합주가지수는 엔화환율과 거의 반비례로 움직였다. 엔화가 달러당 120엔대를 유지하면 지수는 500~550선을 유지할 전망이나 만약 엔환율이 130엔이상을 돌파하면 지수는 500선 지지를 확신할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지금은 엔화환율에 주목하며 시장참여를 자제할 때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美 금리인하 75bp 넘어도 큰 영향없어 미국의 금리인하를 재료로 놓고 다소 투기적인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하나 최근 외국인이 뚜렷한 추세없이 투기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 오는 20일 예정된 미금리인하와 관련해 인하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나, 설령 금리인하폭이 100bp에 달하더라도 금리인하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주식시장의 초점은 경기와 기업실적이지 금리인하는 아니다. 당분간 지수가 상승할 탄력은 크지 않다고 본다. 물론 해외증시의 상승세가 나타나면 우리 시장도 반응할 수 있겠으나 반대로 해외증시가 지지부진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 현재로선 미국증시가 바닥을 찍고 빠른 회복을 보일 조짐을 확인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략 3~4월중엔 지수 500~570선의 박스권 장세를 염두한 대응이 필요할 전망이다. ◇서보윤 하나경제연구소 투자분석팀장 = 이번주부터 시장 다소 안정화될 듯 주가가 많이 빠진 것은 사실이나 주식을 사기엔 상당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물론 매도타이밍을 놓친 시점인 만큼 무작정 매도대열에 합류하기 보다는 반등시마다 손실을 줄이며 현금을 늘려갈 필요가 있다. 다만 장기적인 투자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현실임에도 이번주부터는 주식시장이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우선 오는 20일 미국의 금리인하분을 포함해 연초이후 미 금리인하폭이 적지 않은 상황인데다 일본도 경제 및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정책적 대응을 본격화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달말 발표될 2월중 미 산업활동지수도 지난 1월보다는 양호하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이같은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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