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인 ‘SB 내이션’은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17주차를 점검·분석하는 기사에서 “지난주 다저스가 도전에 직면했으나 이를 정복했다”고 30일(한국시간) 밝혔다.
다저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3연전을 스윕(싹쓸이승)하고 홈으로 돌아와 강호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4연전을 벌이는 쉽지 않은 일정을 소화했다.
4연전 첫 경기를 잃었지만 ‘클레이튼 커쇼-류현진-크리스 카푸아노’로 이어진 좌완 선발투수 3인방이 신시내티 타선을 29이닝 동안 단 2점으로 묶으며 3연승을 견인, 결과적으로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17주차를 ‘7경기 6승1패’의 호성적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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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의 밸런스가 얼마나 좋은지는 기록으로 나타난다. 지난주 다저스는 총 41점(경기당 5.86점)을 얻고 24점(경기당 3.43점)을 내줬다. 빌 제임스가 개발한 피타고리언 승률이 0.727에 이르렀다.
이는 올 시즌 평균득점(3.87점) 및 평균실점(3.95점)과 비교해볼 때 굉장히 안정적인 수치다.
그는 토론토와 신시내티를 상대하면서 ‘28타수11안타 타율 0.393 2홈런 4볼넷 7득점 4타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143’ 등을 기록했다.
29일에는 연장 11회말 멋진 끝내기홈런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스포츠 통계전문업체인 ‘일라이어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푸이그는 생애 첫 끝내기홈런과 더불어 쿠바 태생 메이저리거 중 점수 없는 0-0 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을 친 역대 최초의 선수로 등록됐다.
기타 수훈갑은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스킵 슈마커가 꼽혔다. 그는 류현진 등판경기 때 결정적인 투런홈런을 포함해 시즌 2개의 홈런을 지난주에만 모두 몰아치며 ‘17타수6안타 타율 0.353’ 등으로 활약했다.
투수 쪽에서는 여러 후보가 경합을 벌인 가운데 ‘다저스 이주의 투수(Dodger Pitcher of the Week)’ 영예는 류현진 등을 제치고 좌완에이스 커쇼에게 돌아갔다.
기타 수훈갑은 마무리투수로 확실하게 자리 잡고 있는 켄리 젠슨이 거론됐다. 지난 6일간 5번 등판해서 3경기를 세이브 했다. 지난주에만 3승을 쓸어 담은 브랜든 리그도 주목해볼 만했다. 그는 ‘3경기 4.2이닝 동안 단 1피안타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행운의 승리를 3개나 챙겼다.
류현진의 경우 2경기에서 2승이나 거뒀지만 토론토전(5.1이닝 9피안타 4실점)에서 다소 좋지 못했던 것이 이주의 투수 등극에 실패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류현진의 지난주 종합성적은 ‘2경기 12.1이닝 11피안타 5실점 3볼넷 12탈삼진, 2승 평균자책점 3.65’ 등이다.
하루 달콤한 휴식을 취한 다저스는 31일부터 뉴욕 양키스와 홈 2연전을 치른 뒤 중부 원정 8연전(시카고 컵스 4연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4연전) 스케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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