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 리뷰]텅 비어 더 꽉 찼던..NT 라이브 '시라노'

  • 등록 2020-10-25 오후 12:00:01

    수정 2020-10-25 오후 12:00:01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이데일리 문화팀은 연극, 뮤지컬, 클래식, 창극, 국악,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관람하고 기사를 작성합니다. 하지만 모든 공연을 다 기사로 다루진 못 하는 터. 한 주 동안 기자들이 본 주요 공연을 100자 안팎의 솔직한 리뷰와 별점 평가를 통해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공연에 대한 판단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고, 우리의 평가가 가장 정확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독자들의 공연 관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제공하는 일종의 ‘팁’입니다. <편집자 주>

국립극장이 지난 14~17일 달오름극장에서 상영한 NT라이브 ‘시라노 드베르주라크’ 장면(사진=국립극장)
NT 라이브 ‘시라노 드베르주라크’= ‘흉측한 코’가 없는 시라노를 상상이나 했을까. 분장없이 평상복 차림의 배우들이 리허설 하듯 의자와 스탠딩 마이크 몇 개만 갖다 놓고 180분간 연기한다. 무대를 텅 비운 연출이 상상력을 자극해 더 매력적인 극. 화려한 무대와 의상, 음향 없이도 공연이 완성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작품이다. 시라노(제임스 매커보이)의 어둠 속 고백 장면을 하얀 도화지 같은 배경에서 ‘얼굴 클로즈업’으로 연출하며 영상만의 맛을 덧댔다. 간절한 눈빛으로 나즈막하게 읊조리는 매커보이의 “want you”는 압권이다. ★★★★(추천)

※별점=★★★★★(5개 만점, 별 갯수가 많을 수록 추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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