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003670)은 31일 경북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서 연산 1만톤(t)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2단계 공장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2021년 12월 연산 8000t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1단계 공장을 준공하고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2단계 공장이 들어서면 총 1만8000t 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는 60킬로와트시(kWh) 기준 전기차 약 47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제철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콜타르를 가공해 만든 침상코크스를 원료로 인조흑연을 제조한다. 침상코크스는 자회사인 포스코MC머티리얼즈로부터 공급받는데, 포스코는 제철 부산물 시장을 확보하고 포스코케미칼은 안정적으로 원료를 확보하는 등 자원순환 제고와 함께 그룹 내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완성해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배터리 업계의 탈중국 소재 공급망 확대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글로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인조흑연 음극재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