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투매각, 푸르덴셜외 희망자 물색중"-금감위

[edaily 김상욱기자] 금융감독위원회는 24일 현대투신 매각과 관련 투자의향을 밝힌 미국 푸르덴셜 등을 상대로 매각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주간사를 통해 푸르덴셜외에 잠재희망자도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이날 국회 정무위에 제출한 업무현황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푸르덴셜 등 인수희망자와 구체적인 매각조건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투신 소액주주들의 지분 감자문제에 대해선 과거의 금융구조조정 원칙을 감안, 금감위 및 관계부처와 현투증권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외국투자자와의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감위는 은행들의 건전성 개선을 위해 재무구조개선적립금 제도를 도입하고 시장기능에 의한 대형화와 겸업화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증권사의 합병지원 등을 통해 대형투자은행의 발전여건을 조성하는 한편 방카슈랑스 시행에 대비한 감독제도 정비, 은행·보험간 제휴확대 등도 준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금감위는 하이닉스 등 부실기업의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워크아웃이 진행중인 21개사들의 조기정상화 또는 정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소액신용정보 집중에 따른 다중채무자 구제를 위해 개인신용회복지원제도를 실시하는 한편 과도한 연체금리 및 수수료 부과 억제 등을 통한 금융이용자 보호에도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 불공정거래와 관련해선 증권사의 자체시장기능을 강화하고 공정공시제도를 통해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아울러 기업회계기준을 전면개편, 외부감사인과 분식회계에 대한 감시와 제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