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컴 전 CEO, 이메일도 못 쓴 "컴맹"

  • 등록 2002-10-15 오전 10:36:06

    수정 2002-10-15 오전 10:36:06

[edaily 권소현기자] 통신업체 최고 경영자가 컴맹? 14일 CNN머니는 월드컴의 전 최고경영자(CEO)인 버나드 에버스가 미국 2위의 통신업체를 경영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을 겁내는 "테크노포브"(technophobe)로 유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메일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으며 컴퓨터를 만지는 일도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그가 재무기록을 조작하는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 밝혀내기가 더욱 어렵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검찰은 월드컴 재무팀이 교환한 이메일과 회사에서 압수한 서류로 76억8000만달러의 회계스캔들을 밝혀냈고 전 월드컴 실무진들은 회계장부를 조작하라는 명령이 최고경영진쪽으로부터 내려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에버스에 대해 책임을 지울 만큼 충분한 증거를 확보한 상태인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에버스는 문서를 남기지도 않았고 컴퓨터 파일을 다룬 흔적조차 없다. 그는 실무진과는 거의 직접 만나지 않고 소규모의 경영진 회의만을 주도했다. 전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스콧 설리반과 종종 전략회의를 가졌지만 기록은 전혀 남아있지 않다고 월드컴 직원들은 말했다.

직원들의 경우 에버스에게 질문이 있으면 비서에게 팩스로 전달하고, 에버스는 직접 전화를 걸어 설명해주곤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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