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막걸리, 백화점서 ''와인 대접''

  • 등록 2010-01-07 오전 9:43:00

    수정 2010-01-07 오전 9:43:00

[조선일보 제공] "나 와인 닮았니?"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는 막걸리 시장이 2000년대 들어 급성장한 와인시장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막걸리가 절대 판매량에서는 와인에 밀리지만, 최근 유통시장 흐름을 보면 대박을 터뜨린 와인을 재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백화점에서 다루는 막걸리에 대한 대접이 달라지기 시작했다는 점.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작년 말 백화점으로는 처음으로 식품 매장에 소규모 막걸리 전문 코너를 마련했다. 규모는 적지만 취급하는 막걸리 종류가 50가지나 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특정 주류 코너를 마련한 것은 와인 이후 사실상 처음"이라며 "와인매장도 2000년 대중적 인기 속에 처음 문을 연 뒤 현재는 취급 와인 종류가 1500개 이상 늘어날 정도로 급성장했다"고 말했다.


설 명절 선물세트에 막걸리세트가 처음 포함됐다는 것도 변화이다. 올 설 연휴를 앞두고 신세계백화점은 2만9000~5만5000원 등 막걸리 선물세트를 내놓기로 했고, 현대백화점도 4만~8만원짜리 막걸리 세트를 준비했다. 와인선물세트가 2000년대 초반 백화점 명절 선물 세트로 등장한 이후, 지난해엔 명절 주류 선물 세트의 70~80%를 차지할 정도로 주력 상품으로 떠오른 것을 연상시키는 대목이다.

이런 추측이 가능한 것은 기본적으로 막걸리 판매량이 2000년대 와인을 연상시킬 정도로 급성장하기 때문. 현대백화점의 경우 막걸리 매출이 작년 9월 이후 매월 60~70%씩 성장, 와인이 한창 잘 팔리던 2007년 하반기 월평균 매출 신장률(50~60%)을 웃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와인처럼 큰 폭으로 성장하려면 막걸리 종류가 더 다양해지고 고급 브랜드가 많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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