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CEO, 전직과 경험을 잘 살려야

  • 등록 2011-07-21 오전 11:47:00

    수정 2011-07-21 오전 11:47:00

[이데일리EFN 안윤찬 칼럼니스트] 얼마 전 취업 전문 사이트에서 조사한 결과 대학 졸업생 2명 중 1명이 취업 대신 창업을 선택하겠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그 중 대학생들이 선호한 창업 분야 2위는 온라인 쇼핑몰이었다. 온라인 창업은 오프라인 매장과 달리 초기 투자비용이 저렴하고 디지털 공간에서 톡톡 튀는 신선한 아이디어로 승부하기 때문에 창업 희망자들이 많이 눈 여겨 보는 곳이 된지 오래다. 클릭 한번으로 쉽게 시작할 수 있고 온라인 공간에서 아이디어와 전략을 잘 수립해 ‘자고 일어나 보니 스타 사장’이 된 경우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실제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2030 인터넷 사장님’이 늘고 있다. 메이크샵이 운영 중인 온라인 창업 교육 전문브랜드 샵인사이드(www.shopinside.net) 분석 결과도 마찬가지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 6년 동안 야간 종합 과정 수강생 연령대를 조사한 결과 온라인 창업 준비자 중 74.7%(30,932명)이 2030세대로 나타났다. 이 중 교육 수료 후 실제 온라인 쇼핑몰을 창업하는 비율은 약 90% 정도다.

그 동안 온라인몰은 패션 아이템이 시장을 주도했지만 이 비중은 점차 줄고 있는 추세다. 다양해지는 사회 현상에 맞는 틈새 시장을 개척한 쇼핑몰들이 소비자들의 마음 속에 단골로 자리를 잡고 있다. ‘나만의 것’을 찾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잘 분석한 피규어, 취미 용품을 파는 곳은 물론 굴비, 홍삼, 대하 같은 지역 특산물을 판매해 지역 경제를 살리는 효자들과 방독면, 소화기 등 가정 안전 용품까지 취급해 온라인 쇼핑몰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이 같은 ‘손에 잡히는 물건’ 뿐만 아니라 결혼식 축가, 데이트 동영상, 농촌 체험 마을과 같은 가치 중심의 손에 잡히지 않는 ‘무형 소비재’를 공급하는 쇼핑몰도 생겨 ‘온라인 격세지감’이란 말이 생겨 날 정도다.

이 같은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요즘 뭐가 잘 되냐’와 ‘잘 되는 아이템 하나 소개해 달라’다. 그 사람들의 심정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이런 질문을 하는 경우는 이미 사업의 성패가 결정됐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쇼핑몰을 준비 할 때는 ‘내가 어떤 사업을 할지’,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에 대한 윤곽을 그려놔야 한다.

온라인 창업의 가장 기본은 본인의 지식과 경험을 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열정과 도전 정신은 이에 기초해야 한다. 자산의 경험과 지식은 창업 자본금 만큼이나 중요한 자산이다. 사업 실패의 쓴 잔을 마셔본 쇼핑몰 CEO들과 만나면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가 ‘첫 시작 때 혈기로만 덤비다 실패한 것’이다. 쉽게 말해 자신의 이전 경력과 경험을 살리지 못한 것’을 실패의 큰 원인으로 꼽는다. 여기에 더해 ‘사전 지식이 없으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로만 도전하면 ‘백전백패’ 선배 CEO들의 중론이다.

온라인 쇼핑몰은 기회의 바다다. 하지만 자신의 전직과 경험, 쌓아 놓은 이론까지 더한 준비는 필수다. 이것이 모두 합쳐 졌을 때 실패 가능성이 낮아지고 고객의 니즈를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빨리 파악할 수 있다. 자신의 경험과 전직, 경력을 살리는 것이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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