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이후 차별당했다” 골드만삭스, 성차별 논란 ‘시끌’

현직 여성 임원, 회사 고소.."부당한 이유로 보너스 못받아"
  • 등록 2015-04-18 오후 4:20:01

    수정 2015-04-18 오후 4:21:36

소냐 페레이로 멘데즈 골드만삭스 부실투자부문 전무(오른쪽, 출처=FT)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미국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서 일하는 여성 임원이 회사를 상대로 성차별 소송을 제기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현지시간) 소냐 페레이로-멘데즈 골드만삭스 부실투자부문 전무와 골드만 삭스측이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결론이 어떻게 나든지간에 현직 근무 중인 여성 근로자가 회사를 상대로 소를 제기했다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멘데즈 전무는 지난 지난 5년간 회사측이 자신에게 지급해야할 수백만 파운드의 보너스를 주지 않았고 성차별적 발언을 했다며 런던 중앙 고용재판소에 소장을 접수했다. 그는 골드만삭스 외에도 니콜라스 파파스 전 유럽 부실투자부문 대표와 사이먼 모리스 신용거래부문 글로벌 대표, 브라이언 믹스 대출거래 글로벌 대표를 모두 고소했다. 현재 이들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날부터 약 3주간 진행될 예정인 청문회에 멘데즈 전무는 자신의 법률팀과 함께 참석했으며 골드만삭스측은 15명의 증인을 요청했다.

멘데즈 전무는 임신 사실을 회사에 알리자 회사는 연봉과 보너스를 삭감했으며 그녀의 보스는 “장기적으로 그녀가 더이상 회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2003년 골드만삭스에 입사한 멘데즈 전무는 2010년 25만파운드의 기본 연봉을 받았으나 2012년 임신 사실을 회사에 고지한 후 갑자기 19만2000파운드로 삭감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2011년엔 20만파운드의 보너스를 받았는데 이는 통상 그녀의 직위에 있던 임원들이 받는 보너스 91만파운드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2012년에는 아예 보너스를 받지 못했다.

그녀는 자신이 “공개적으로 조롱당했다”며 자신이 회사를 위해 훌륭한 성과를 냈음에도 “회사는 육아와 관련해 비판적이고 쓸데없는 언급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2010년 멘데즈 전무의 실적은 하위 25%였고 2011년과 2013년에는 하위 10%였기 때문에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골드만삭스는 소장을 통해 “멘데즈의 2010년 실적은 동료직원들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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