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세아트가 폭스바겐 그룹의 EV 기술을 전수 받아 소형 전기차를 제시했다.
세아트는 지난 주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Mobile World Congress)에서 브랜드 내 가장 작은 크기를 가진 Mii의 전기차 모델인 ‘e-Mii’를 선보였다.
e-Mii는 기본적인 구조는 폭스바겐의 e-Up!과 같다. 보닛 아래의 전기 모터는 최고 60kW (81마력)의 출력을 내며 정지 상태에서 11.3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다. 차체 하단에는 18.7kWh 크기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160km를 달릴 수 있다.
가정용 소켓을 통해 9시간 내에 충전할 수 있는 e-Mii는 고속 충전용 CCS 40kW 충전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에는 단 30분 만에 80%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다.
다만 세아트는 e-Mii의 생산 및 판매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하지만 e-Mii를 시작으로 세아트 브랜드 내에 전기 모델의 개발 및 도입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세아트의 CEO 루카 드 메오(Luca De Meo)는 “e-Mii는 세아트의 진보를 알리는 모델로서 세아트가 앞으로 추구하는 방향성을 제시하는 차량”이라고 말하며 “세아트는 운전자가 경험할 수 있는 우수한 기술을 이끄는 선두주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한편 외신들은 이번 세아트 e-Mii의 공개에 폭스바겐 그룹의 MEB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전기차가 데뷔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