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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팀] 비트코인이 채굴 과정에서 막대한 전력을 소비해 환경을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기상학자인 에릭 홀사우스는 환경전문 뉴스 사이트 그리스트에 올린 논문에서 “비트코인이 화석연료 사용으로부터 급속한 전환을 꾀하려는 다양한 노력을 늦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디지털 통화 전문 웹사이트인 디지코노미스트가 발간한 ‘비토코인 에너지 소비 지수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을 위해 매년 약 32테라와트의 전기가 소비된다. 이는 미국의 300만 가정이 사용하는 전력과 맞먹는 수치다. 반면 수십억 건의 비자 카드 처리에 소모되는 에너지는 5만 가구의 전력량에 불과하다.
홀사우스는 논문에서 “비트코인의 인기가 높아지고 가격이 급등할수록 상황은 더 심각해질 것”이라면서 “더 많은 비트코인을 얻는 데 필요한 고난도 수학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처리 능력이 필요하고 이는 더 많은 전기 사용으로 연결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