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등 통신회사, 회사채 추가발행할까

  • 등록 2000-08-07 오후 2:46:08

    수정 2000-08-07 오후 2:46:08

SK텔레콤이 오는 11일 회사채 4000억원을 발행하는 것을 계기로 통신회사들의 회사채 발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IMT-2000 사업자 선정과 한국전력의 파워콤 인수자금 마련 등 주요 통신서비스 기업들의 투자대상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최근 채권시장에서는 우량 회사채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SK텔레콤의 회사채 발행에서 볼 수 있듯이 신용도와 성장성이 높은 통신회사들의 신규 발행물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부분의 통신회사들은 내부 유동성으로 투자자금을 충당할 수 있다는 반응이지만 회사채 발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모습이다. SK텔레콤경우 구체적으로 회사채 발행 계획이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11일 회사채 발행을 계기로 추가적인 회사채 발행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일부에서는 SK텔레콤이 11일 발행예정인 4000억원을 포함, 연내에 5000억~1조원 가량의 회사채를 발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텔레콤 회사채 발행을 주관한 LG증권 관계자는 "SK텔레콤이 파워콤 인수 등을 위해 회사채를 발행한 것으로 안다"며 "SK텔레콤 자체는 유동성이 풍부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SK텔레콤의 3년만기 회사채는 대부분 대형기관에서 인수해 간 것으로 파악됐는데 금감원에 신고한 발행수익률은 8.77%였다. 한국통신경우 IMT-2000 사업자 선정과 관련, 정통부가 컨소시엄 우대정책을 펴고 있어 투자자금 규모가 다소 유동적이다. 한통까지 컨소시엄을 구성할 경우 IMT-2000 사업자 선정과 관련한 투자규모는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통이 50%정도 지분을 갖는 컨소시엄을 구성한다고 할 때 투자자금은 50%이하로 줄어들게 된다. 정부에 내야하는 IMT-2000 사업권 비용이 1조3000억원이지만 컨소시엄 지분대로 50%만 부담하고 이것도 절반만 올해 납부한다면 한통의 순수 소요자금은 3000억원대로 떨어진다. 또 자본금 1조원짜리 컨소시엄을 구성, 지분을 50%만 소유하면 사업권 획득에 필요한 총투자자금은 8000억원대에 불과한 셈이다. 하나로통신 관계자 역시 "현재는 회사의 현금 유동성이 좋은 상태"라며 "향후 사업계획 추진과정에서 추가자금이 필요하다면 회사채 발행을 검토해볼 수는 있다"고 말했다. 하나로통신은 IMT-2000 컨소시엄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권 획득 또는 신규투자를 위해 회사채를 발행할 가능성이 높다. 하나로통신은 11일 2년6개월만기 회사채 1400억원을 발행한다. LG그룹역시 전자와 정보통신 합병을 계기로 통신분야에 대한 투자계획을 새롭게 구상하고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회사채를 발행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4대그룹의 경우 부채비율 200%를 맞춰야하기 때문에 대규모 회사채 발행이 제한될 수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상큼한 'V 라인'
  • "폐 끼쳐 죄송"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