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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장세→실적장세로 가는 길목.."증시 과열 아냐"

하나금융투자 보고서
  • 등록 2020-08-11 오전 8:36:21

    수정 2020-08-11 오전 8:36:21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내 증시가 저금리 등 유동성 환경의 금융장세에서 기업 실적에 따라 움직이는 실적장세로 가는 길목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개인 매수세가 지속되는 한 주도주들의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최근 증시 상승을 경제 순환사이클로 접근해보면 우라가미 구니오가 말한 ‘증시 사계절’ 중 늦은 봄, 즉 금융장세 막바지 국면에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투자전략가인 우라가미 구미오(浦上邦雄)는 금리, 실적, 주가 변수를 활용해 증시를 금융장세(봄), 실적장세(여름), 역금융장세(가을), 역실적장세(겨울)로 구분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증시는 늦은 봄, 즉 막바지 금융장세 국면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우선 증시가 3월부터 7월까지 겪었던 장세는 금융장세의 특징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정부와 중앙은행의 부양 정책에 저금리 환경이 조성되고 풍부한 유동성에 증시가 오르고 과열이다 싶을 정도의 상승세가 이뤄진다. 이후 여름장세인 실적 장세로 넘어간다. 경제지표 개선, 기업들의 이익 상향 조정이 높은 밸류에이션 상승을 합리화시켜주게 된다.

이 연구원은 “최근 발표되는 통계들은 해당 조건에 일정 수준 부합한다”며 “7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는 99.9를 기록, 3월 이후 완만한 수준의 회복세를 보이고 코스피 상장회사의 내년과 후년 영업이익은 7월말을 기점으로 추세적 하향 조정이 일단락된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제, 기업이익의 추세적 반등이 연말로 갈수록 뚜렷해진다면 상승 여력은 존재한다”며 “과거 코스피가 실적 장세로 진입했을 때 연 평균 수익률은 평균 16~32%를 기록했는데 현재 코스피는 2380선을 돌파했으나 연 평균은 2050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원은 “유동성 과열 우려에 단초를 제공하는 개인들의 매수세 열풍은 지속되고 있다”며 “개인은 연초 이후 36조원 가량의 순매수를 보였다. 그러나 시중 유동성 자금은 아직 많다. M2 대비 시가총액 비율은 여전히 금융위기 이후 평균치를 하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 수급 영향력이 지속된다면 기존 주도주들의 상승세 또한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개인이 4월 이후 순매수한 업종을 살펴보면 헬스케어, 소프트웨어가 절반을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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