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이하 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체코의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46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며칠간 체코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00명 정도를 보여왔다.
체코는 코로나 사태 초기 마스크 착용 의무화, 국가비상사태 조기 선언 등의 발빠른 방역 조치로 유럽의 모범 방역국으로 꼽혔다.
이에 정부 차원에서 6월 말 각종 봉쇄령을 해제하는 등 사회 곳곳에서 코로나 종식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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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다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체코 보건부는 뒤늦게 예방 조치를 강화하고 나섰다.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는 국가비상사태를 다시 선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우선 지난 18일부터 전국의 술집과 식당은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문을 닫으라고 지시했다. 10명 이상의 실내 소모임도 금지했다.
수도 프라하 당국은 대학교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다만 초중고 수업은 현장 수업을 유지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는 10~11월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스 클루게 WHO 유럽지역 국장은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AFP 통신에 “코로나19의 위세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며 “10~11월이 되면 유럽에서 더 많은 사망자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WHO의 판단은 최근 다시금 급증하고 있는 유럽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때문이다. 확진자 수가 크게 늘며 사망자도 당연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