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3분기 영업익 9021억원…'9년 만에 최대'(상보)

매출액·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석유화학부문 호조에 배터리도 '탄탄'
  • 등록 2020-10-12 오전 8:45:01

    수정 2020-10-12 오전 8:45:01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화학이 분기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갈아치웠다. 석유화학사업이 단단하게 받쳐줬을 뿐 아니라 지난 2분기 흑자로 돌아선 자동차 배터리 역시 성장세를 유지하며 ‘깜짝 실적’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051910)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0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7%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8% 늘어난 7조507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LG화학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을 7117억원으로 전망했다. LG화학은 이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냈다.

기록도 다시 세웠다.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 7조4510억원 이후 3분기 만에, 영업이익은 2011년 1분기 8313억원 이후 9년여 만에 각각 LG화학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단위=억원, 자료=LG화학
이같은 실적 호조 배경엔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실적을 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석유화학사업부문만 보더라도 최근 ABS, PVC, NB라텍스 등 주력제품의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ABS 스프레드는 역대 최대로 벌어지며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오는 12월 분할을 앞둔 전지사업부문의 경우도 흑자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처음으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흑자로 돌아서기도 했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이 적자로 돌아섰지만 중대형과 소형 배터리에서 실적이 개선되면서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LG화학은 3분기부터 처음으로 잠정 실적을 발표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최근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주주와 투자자가 더욱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해 판단할 수 있도록 잠정 실적을 공시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정도다.

LG화학은 최종 실적을 실적 설명회 컨퍼런스콜과 함께 21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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