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취소된 연극 2편 국립극단 무대 오른다

6일부터 '다시 연극이 있습니다'
'열여덟 어른' '악어 시' 선정
  • 등록 2020-11-06 오전 8:48:30

    수정 2020-11-06 오전 8:48:3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단은 코로나 극복 프로젝트 ‘다시 연극이 있습니다’로 선정한 연극 ‘열여덟 어른’과 ‘악어 시’를 오는 6일부터 4주간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선보인다.

‘다시 연극이 있습니다’는 코로나19로 인해 올 상반기 공연이 취소된 작품에 대해 국립극단이 제작비 3000만원, 공연장, 홍보 마케팅 등을 지원해 초청하고 티켓 판매 수입 또한 선정팀에 전액 지급하는 사업이다.

상반기에 공모를 진행해 ‘극단 토끼가 사는 달’의 ‘열여덟 어른’(박도령 원작, 유나영 각색·연출), ‘프로젝트 C’의 ‘악어 시’(신해연 작·연출) 등 두 편을 선정했다. 두 작품은 각각 열흘간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관객과 만난다.

‘열여덟 어른’은 18세가 되면 정착금 300만원과 함께 보육원을 떠나 자립해야 하는 보호 종료 아동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실제로 보육원에서 자란 박도령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펴낸 희곡 ‘바깥세상’을 각색했다. 올해 대전문화재단 창작예술지원사업에 선정돼 4월 공연 예정이었다.

‘악어 시’는 더 이상 시를 필요로 하지 않는 시대의 시인이 힘없는 자신의 시 대신 건강원에서 팔리기를 기다리던 악어를 데려와서 키우는 이야기다. 2018년 서울시극단 ‘창작플랫폼’ 사업을 통해 이야기를 구상해 약 2년간의 시놉시스와 대본화의 과정을 거쳤다. 올해 4월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초연할 예정이었다.

이성열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예기치 못한 바이러스의 전세계적 유행으로 올해 많은 공연들이 준비를 마친 채 관객과 만나지 못했다”며 “오랫동안 무대에 서기를 기다리던 두 작품이 11월 소극장 판에서 비로소 관객과 만나 무대와 객석 사이의 화학 작용을 만들어 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티켓 가격 전석 3만원. 국립극단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에서 예약할 수 있다.

국립극단 ‘다시 연극이 있습니다’ 선정 연극 ‘열여덟 어른’ ‘악어 시’ 포스터(사진=국립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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