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부작용 없는 줄기세포 이동 유도물질 발견

아주대·부산대 공동연구팀 연구성과.."허혈성 혈관질환 줄기세포 치료제에 응용"
  • 등록 2014-11-30 오후 12:00:36

    수정 2014-11-30 오후 12:00:36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자가 줄기세포가 골수에서 혈관으로 스스로 찾아가도록 유도하는 인체 안의 물질을 처음으로 발견했다. 이번 연구는 허혈성 혈관질환 등에 적용할 효과적이며 부작용 없는 줄기세포 신약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박상규 아주대 교수팀과 권상모 부산대 교수팀이 공동 연구를 통해 혈액 내 담즙산의 한 성분인 ‘TUDCA’가 이러한 줄기세포 유도제 기능을 하는 것을 최초로 증명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자가 줄기세포 치료법의 경우 기존 약물 및 수술·시술 요법과 함께 혈관줄기전구세포를 이용한 치료가 병행되고 있다. 그렇지만 실제로 혈액 내 줄기세포가 손상된 부위로 찾아가는 비율이 낮아 효과는 기대만큼 높지 않은 편이다.

이와 관련, 골수에서 줄기세포를 이동시키는 약물로 ‘G-CSF’가 있지만 염증세포 이동도 유발하는 등 문제점이 있다.

연구팀은 말초혈액과 제대혈에서 새로운 혈관형성 능력이 있는 줄기세포인 혈관내피전구세포(EPC)를 분리 및 배양한 뒤 EPC를 효과적으로 이동시킬 수 있는 화합물을 검출했다. 이 화합물이 간에서 콜레스테롤에 의해 생산돼 쓸개에 저장된 뒤 분비되는 TUDCA이다.

연구팀은 EPC가 TUDCA를 이용해 말초혈액과 제대혈을 통해 이동하고, 혈관복원 능력이 올라가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 치료법과 달리 인체 내 존재하는 담즙산을 이용해 효율적이고 부작용이 없는 자가 줄기세포 치료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다” 고 연구의의를 설명했다.

미래부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결과는 줄기세포 분야 국제 학술지인 ‘스템 셀즈’(Stem Cells) 온라인판에 지난 19일자로 실렸다.

실험용 쥐에 ‘TUDCA’ 투입 때 줄기세포로 인한 혈관 생성 및 복원과정.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채수빈 '물 오른 미모'
  • 칸의 여신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