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13년 만의 정규 15집 "이문세 다운 음악 만들었다"

  • 등록 2015-04-06 오후 5:36:09

    수정 2015-04-06 오후 5:41:55

이문세(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이문세다운 음악을 만들었습니다.”

가수 이문세는 정규 15집 ‘뉴 디렉션(NEW DIRECTION)’ 발매를 앞두고 이같이 설명했다. 이문세는 6일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7일 0시로 예정된 앨범 발매에 앞서 가진 음악감상회에서 “‘새로운 음악적 방향 제시’ 같은 거창한 말에 속지 마셨으면 합니다. 13년 만의 정규앨범이라는 점에 의미를 두기보다 새 음악에 귀를 기울여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당부했다.

새 앨범에서 이문세는 타이틀곡 ‘봄바람’을 나얼과 함께 완성하고 수록곡 ‘그녀가 온다’는 슈퍼주니어 규현과 호흡을 맞추는 등 협업을 시도했다. 창법도 기존 ‘옛사랑’에서처럼 읊조리거나 ‘그녀의 웃음소리뿐’ 등의 샤우트 창법과 달라졌다. 음악의 흐름에 맞췄다고 했다.

이문세는 규현에 대해 “아이돌 가수에 대한 선입견을 깨게 해준 후배”라며 “노래의 전체적인 분위기만 설명해줬는데 완벽에 가깝게 소화를 해줬어요. ‘너는 천재야’라고 말해줬습니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문세는 타이틀곡 ‘봄바람’과 수록곡 ‘사랑 그렇게 보내네’를 라이브로 선사했다. ‘사랑 그렇게 보내네’는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낼 때의 마음을 담은 노래다. 세월호 참사 1주기인 4월16일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발표하는 노래여서 의미심장했다. 이문세는 “작사를 한 정미선 작가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감정을 담은 노래”라면서도 “녹음을 하면서 세월호 사건을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1년 동안 해결되지 않은 사건들, 그들에 대한 위로의 감정들을 노래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새 앨범을 내지 않던 기간 서울 올림픽 종합운동장 공연을 비롯한 투어 콘서트로 건재함을 과시했던 이문세다. 지난해 7월 공연활동을 마무리 한 뒤 지난 2007년 한차례 수술을 받았던 갑상선 암의 재발로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소식으로 팬들을 우려케 했다.

새로운 앨범의 발매는 이문세의 건강이 회복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이문세는 건강과 관련한 질문에 “너무 건강합니다”라고 답변했다. 이번 앨범 작업을 하며 노래를 전문 스튜디오가 아닌 자신의 작업실에서 ‘홈레코딩’ 방식으로 녹음해 건강상의 이유 때문이라는 말도 나왔다. 이문세는 “체력이 그 정도로 저질은 아닙니다”라며 “스튜디오에서 언제 어느 기사와 녹음을 한다고 하면 무조건 날짜를 맞춰야 하는데 자신의 작업실에서 하면 최상의 컨디션에 맞춰 진행할 수 있어 그렇게 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문세는 “녹음하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우리의 수고와 노력이 청중의 가슴을 얼마만큼 관통할 것인지가 숙제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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