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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사 100~200억대 손실...시장선 은행권 손실 더 우려]
미국 테러사태에 따른 지수 폭락으로 국내 42개 증권·투신사가 어제(12일) 현재 현·선물과 옵션거래에서 입은 손실이 16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4개사는 100~200억원대의 평가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어제(12일) 오후 긴급 공문을 보내 증권·투신사의 손실 규모를 파악한 결과 평가손실 규모는 16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D, G, H증권과 또 다른 D증권 등 4개사가 100억대 이상의 평가손을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이 중 200억원대의 평가손을 입고 있는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에서 거액 손실을 입은 것으로 소문이 돌고 있는 H, K, S증권 등의 손실은 예상보단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파악한대로라면 증권업계 전반에 큰 문제가 되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증권사보다는 은행권의 손실이 더 큰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일부 은행의 경우엔 관련 직원들에 대한 문책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대형 은행의 경우 거래규모가 훨씬 크기 때문에 수백억원대의 손실을 봤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13일 주식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아가면서 손실폭이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시장관계자들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