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면·나가사끼 죽으니 너구리 사네

하얀국물 라면 매출급감하자 기존 제품 회복
짜파게티·안성탕면은 `하얀국물` 무풍지대
  • 등록 2012-05-17 오후 12:30:00

    수정 2012-05-17 오전 10:19:17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5월 17일자 16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라면 시장을 호령했던 하얀국물 라면의 위세가 눈에 띄게 수그러들고 있는 가운데 왕년의 인기 제품은 다시 제자리를 찾고 있다.

16일 대형마트 A사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체 봉지라면 가운데 하얀라면의 매출 점유율은 33.4%를 기록, 정점을 찍었다. 올해 1월에는 30%로 떨어지기 시작해 2월 27.8%, 3월 18.8%에 이어 지난달에는 11%를 간신히 넘어섰다.

제품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삼양식품(003230)의 나가사끼 짬뽕이 하얀국물 라면중 수위를 달리고 있다. 대형마트 B사에서 1월~4월, 삼양식품 나가사끼 짬뽕의 매출 구성비는 전체 봉지면의 9.1%를 차지했다. 월별로는 급감추세다. 4월의 경우 5.6% 점유율로 2월 11.2%의 절반에 불과하다.

하얀국물 라면시장을 창출했던 팔도 꼬꼬면은 처참한 수준이다. 꼬꼬면은 하얀국물 라면중 오뚜기 기스면(4.4%)에 이어 4.1%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4위인 후루룩칼국수에 1% 차이로 바짝 추격당하고 있다.

▲ 하얀국물 라면의 위세로 한 때 위축됐던 너구리가 다시 명성을 되찾고 있다
그동안 하얀국물 라면의 위세에 눌렸던 일부 제품은 명성을 회복하고 있다. 작년 점유율이 4.5%까지 떨어졌던 농심(004370) 너구리(얼큰한 맛)는 1월~4월 누적 점유율(대형마트 B사)이 9.3%로 전체 봉지라면 시장에서 신라면과 짜파게티에 이어 3위로 부상했다. 다만 오징어 짬뽕(농심)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하얀국물 라면의 부침에 별다른 영향을 보이지 않는 제품들도 있다. 짜장면 콘셉트로 만들어진 짜파게티(농심)와 된장국물을 기본 베이스를 하고 있는 안성탕면(농심)은 꼬꼬면 출시 후 지난해 8월 이후 판매점유율 2위에서 5위를 오가며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얀국물 라면의 인기가 급격히 시들기 시작하면서 너구리 같은 스테디 셀러가 다시 인기를 찾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안성탕면과 짜파게티 같이 개성이 확실한 제품들은 하얀국물 라면의 흥망에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꼬꼬면의 습격..나가사끼 웃고 너구리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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