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환율, 하락 출발해 1300원 중반대 등락

6.2원 내린 1304.0원에 개장
달러인덱스 103선 초반
  • 등록 2023-03-22 오전 9:20:34

    수정 2023-03-22 오전 9:20:34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1300원 중반대를 등락하고 있다.

사진=AFP
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1.2원) 대비 5.3원 내린 1305.9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1.2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7.2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6.2원 내린 1304.0원에 개장했다. 이후 1303.3원까지 내린 뒤 130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발언으로 촉발된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이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옐런 장관은 간밤 미국 은행연합회 연설을 통해 실리콘밸리은행(SVB)와 시그니처은행 외에 유동성 위기에 처한 은행이 재차 나온다면 예금 지급 보증을 하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모든 은행의 예금을 정부가 인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에 은행주를 중심으로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같은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 분위기에 따라 전날 국내증시에서 매도 우위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로 전환될 가능성이 점쳐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장초반 코스피 시장에서 105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오전 9시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8.49포인트(0.77%) 오른 2406.84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1일(현지시간) 오후 8시 15분께 103.20를 기록하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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