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 유상호 신임사장 취임.."해외 진출에 박차"

"한국증권 국내 1위 넘어 亞상위권으로 끌어올릴 것"
  • 등록 2007-03-19 오전 10:30:54

    수정 2007-03-19 오전 10:37:33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유상호 한국투자증권(이하 한국증권) 부사장이 19일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유 사장(사진)은 이날 취임식을 갖고, `고객 자산 증대를 통한 펀더멘털 강화`와 `자기자본 투자수익률 제고`를 큰 축으로 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그는 "이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내외 신규사업을 개발 강화하는 한편 해외 펀드 개발과 부동산 투자, 자원개발 등 투자대상 다변화를 추진하고, 영업 중심의 지원체계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투자은행(IB)과 자산관리(AM) 부문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해외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몽골-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카자흐스탄으로 이어지는 금융실크로드 구축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같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한국증권을 전 부문에서 국내 1위는 물론, 아시아의 상위권으로 끌어올리고, 국제수준의 성과보상 시스템을 갖춰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또 유 사장은 조직 통합을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사장은 1960년생(만 47세)으로, 대형 증권사 사장 중 `최연소` 사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됐다. 그는 대우증권 런던법인 부사장과 메리츠증권 전략영업본부장, 메리츠증권 전략사업본부장 겸 기획재경본부장, 동원증권 투자은행(IB)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유사장은 동원증권과 한투증권 통합을 통해 새롭게 출범한 한국증권에서 부사장으로 재직해 왔으며, 올 1월 홍성일 현 사장의 한국증권업협회 출마선언 이후 대표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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