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손이 저려 잠을 설친다면 ‘수근관증후군’ 의심

50대 여성에 많고 남성에겐 60대에 많아 ... 치료법은 수술 등 다양
  • 등록 2022-05-06 오전 9:15:38

    수정 2022-05-06 오전 9:15:38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손에 통증이 있고 손가락 끝까지 저리고 쑤시는 증상이 있다면 ‘수근관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 질환은 신경이 좁아진 경로를 통과하가다 눌려서 발생하는 포착성 말초신경병증이다. 통계에 의하면 매년 1000명당 1~5명이 발생할 정도로 흔하지만 참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리는 사람들도 있다. 컴퓨터나 정비직 등 주로 손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서 주로 나타난다.

◇ 50대 여성과 60대 남자에게 많다.

국민건강보험의 빅데이터를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3.19배정도 더 많다. 연령대별 성별 진료인원 현황을 보면 50대 여성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60대, 70대이상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60대 환자가 가장 많았다. 50대 여성이 같은 연령대 남성보다 5배 더 많았다.

◇ 원인 및 자가 진단법

손목 중앙부위에 인대와 신경들이 지나는 수근관이 있는데 여기를 지나는 정중신경이 눌려 발생한다. 정중신경은 손가락까지 이어지는 신경으로 손과 손목에 압력이 증가하면 신경이 눌려 손과 손가락의 저림, 통증, 감각 저하, 부종, 힘의 약화 등이 나타난다.

수근관증후군은 양손의 손등을 맞대고 손목을 구부리면 손바닥과 손가락의 저린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손목을 굽혀 (손등을 맞대어) 1분 안에 손이 저려오면 전문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 치료법은 다양

X-레이, 근전도 및 초음파검사로 진단한다. 치료법은 소염제 등을 투여하는 약물치료, 물리치료나 부목고정법 등이 있다. 스테로이드주사 등을 이용한 방법도 있다. 연구에 의하면 스테로이드 주사는 다른 보존적 치료보다 우수한 효과를 가지기 때문에 널리 시행되고 있다. 약 22~81%의 환자에서 증상 완화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사요법으로 해결이 안되거나 수근관이 너무 좁아져 넓혀야 할 경우는 최소 절개로 치료해야 한다.

PMC박병원 박진규 병원장은 “수근관증후군은 방치할 경우 신경이 영구히 손상이 될 수도 있어 가급적 빠른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약 10분정도 시간이 걸리는 손바닥 최소 절개술은 부분마취로 1.5~2.0cm의 작은 절개를 통해 시행하는 방법으로 횡수근 인대를 절개하여 정중신경을 박리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치료법은 증상이 오래되지 않을수록 성공률은 더욱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손목굴곡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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